사용자 삽입 이미지

형네 집앞에서 술을 한 잔 하면 항상 들리는 코스가 있다. ------->>> 편의점 앞 뽑기기계
천원을 넣고 헛손질. 천원을 더 넣으면 왠지 하나 더 건질 것 같고... 이렇게 그곳에 들어부은 돈이 5만원 가량된다.
지금껏 거금을 투자하여 중국산 자일리톨껌 30통 정도와 잡다한 불량식품들을 뽑아 먹었는데,
엊그제 신메뉴를 발견하고 4천원을 투자하여 왕따시 불티나 5개를 뽑았다.
옆에서 응원해 준 용샘이한테 하나 던져주고 차에도 하나 두고도 요래 남았다.
가지고 다니지 못할 정도로 무식하게 커서 잃어버릴 염려는 없겠지만 저 가스를 다 쓰기 전까지 부싯돌이 남아 날지 의문이다.
뒷면에 현란한 한문이 많은 걸 보니 저것 마저 중국산이다. 뽑기 주인님이 짱깨 광팬이신듯.
불티나 구하기 보다 더 힘들었을텐데, 얼마나 더 남길라고 저것마저...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