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Daily/Diary 2007. 4. 2. 23:46

이 지긋지긋한 예비군..
따뜻한 히터 한개 없고.. 추위를 견디는 훈련만 받고 왔다.
콧물이 흐르다 말라서 막막, 완전 짬뽕이었다.
추워서 손가락이 마비됐는데 타이밍 잘 맞춰서 사격 타임.
이미 세 녀석이 핑계를 대고 빠졌다.
난 사격 제일 마지막 조였는데, 미리 사격을 마친 우리 예비군들이
저~~쪽 한 구석에 모여 담배를 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 머리속에는 서서히 그림이 그려졌다.
화장실 간다고 하고, 나오는 길에 그 쪽으로 스며드는...
그러나, 타이밍을 놓쳐버린...

결국 난 또 굴욕스럽게 그 더럽고 차가운 총을 들어 손을 더럽히고,
흙바닥에 업드려 옷을 더럽혀가며 조교들의 꼬봉처럼 총을 쏘고 말았다..

이제 향방 전/후반 두번이면 쫑이다.
으~~~~~~~~~~~~~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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