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해당하는 글 2건

2018 감기몸살

Daily/Diary 2018. 12. 18. 13:09



2013년 5월 이후 5.7년 만에 몸살 걸렸다. 보통 2~3년 마다 오지게 한번씩 걸렸었는데 올 때 됐지. 그제 새벽 음주 후 하드를 잡수고 이불킥 하고 잔게 화근인듯 하다. 편도선만 부어서 이러다 말겠지 저녁까지 방치했더니 훅 들어와버렸다. 온몸에 열나고 아프고 눈알 뜨겁고 으슬으슬 춥다. 급하게 판피린 두 병을 흡입했지만 이미 늦은듯. 소실적 이불 뒤집어쓰고 이틀동안 드러누워 땀 빼고 완치한 적이 두어번 있었지만 주말에나 가능한... 감기 따위로 연차수당을 깔 수는 없다. 인터넷 검색 후 하지 말라는 사우나를 급하게 하며 오지게 땀을 빼보았으나 이제 막 들어온 감기가 그리 훅 빠질까... 사람들한테 맨날 예방접종 맞을 필요도 없고 자기 관리를 잘하면 감기 같은거 안걸린다고 매번 얘기하고 다녔는데 강려크한게 걸렸다. 창피해서 티를 낼 수도 없고 얼굴은 시뻘건데 꼼짝도 못하고 있으니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회사에 있던 10~19시까지가 고통의 최고조였고, 칼퇴근하자마자 밥 대충 먹고 보일러 풀가동에 전기장판에 올라타 일찍 잠들었더니 열도 조금 내렸고 온몸이 쑤시던것도 거의 나았다. 역시 고열 중에는 편히 누워서 땀빼는게 최고~ 만 하루만에 몸살을 물리치고 편도선만 남았다. 온몸이 쑤실때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이제 좀 살만하다. 하루만 더 지지면 완쾌될듯. 편도선염에는 어머니가 타주시는 뜨거운 소금물 가글이 최고지만 지금은 어머니와 소금이 없으니 패스! 감기에 대처하는 나만의 노하우라면 일단 평소에 되도록 따뜻하게 생활한다. 그러다가 감기 증상 비슷한게 생기면 빨리 약을 챙겨 먹는다.(가장 중요. 이번엔 술병인줄 알고 방치했다;) 이 부분이 감기로 발전하더라도 강도를 낮춰주는데 큰 도움이 되는듯 하다. 나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한 결과 감기에 걸렸다면 무리하지 말고 쉬면서 밥 잘 챙겨 먹는게 최고다. 어짜피 감기는 하루 이틀 만에 낫지 않는다. 병원은 아무런 조치 없이 극심한 독감에 걸렸을때 주사 정도 맞으러 가는건 괜찮을 것 같고 이건 각자 나름이다. 본인들의 몸은 본인이 가장 잘 알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렇다. 아무튼 이렇게 또 몸살을 버텼으니 몇 년동안은 잠잠하겠지...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

뜨거운 남자

Daily/Diary 2013. 5. 7. 21:47

 

 

 

행복한 5월 5일 어린이 날을 병원에서 보낸 채영이는 고열로 3일 동안 고생하고 5월 6일 말끔히 나았다.
5월 6일 오전부터 콧물을 질질 흘리던 나는 밤새 끙끙거리며 약이란 약은 다 잡쑷고 그나마 39도를 때린다.
근로자의 날과 부처님 오실 날 때문에 양심상 출근은 했지만, 온몸이 으슬으슬~
주사 한 방이면 낫겠지만, 주사의 고통이나 고열의 고통이나...
약국에서는 아스피린이 해열제라며 강매를 당했는데 사용설명서 어디에도 해열에 관련된 얘기는 없다.
역시 열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출퇴근 길에 지하철 안에서 열심히 기침을 했다.
조용히 왔으니 조용히 사라지길 바랄 뿐이다.
아주 살짝 미련함을 느끼긴 하지만 궁금하다 사람이 열이 나면 어찌되디는지.
지금 이 순간 나는 40도 짜리 손가락으로 분노의 타이핑을 하고 있다. 저 숫자는... 잊지말자 마흔... 코앞이다... ㅋㅋㅋ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