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숭의 죽음과 서주 복수전
'이각', '곽사' 등의 반란으로 세상이 다시 어수선하고 불안하니 각처에서는 다시 도적떼들이 설쳐댔다. 조조는 산동의 황건적의 잔당들을 토벌하고 연주에 머물면서 인재를 모집했는데 '순욱'과 그의 조카 '순유', '정욱'과 그가 천거한 '곽가', '유엽', '만총', '여건', '모개' 등의 문관들, '우금', 하후돈이 소개한 '전위' 등의 무관이 모여 문무를 겸비하게 된다. 기반이 잡힌 조조는 태산 태수 '응소'를 시켜 아버지 '조숭'과 가족 40여명을 산동으로 모셔오도록 했다. 조조의 가족들은 산동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서주에서 도겸으로부터 3일동안 환대를 받고 황건적이었던 '장개'와 5백명의 병사까지 호위받게 되는데 장개는 조숭과 가족을 죽이고 금품을 빼앗아 회남으로 달아났다. 몰살된 조조의 가족들 무리에서 응소만이 살아남았지만 차마 조조에게는 가지 못하고 원소에게로 간다. 이 소식을 들은 조조는 애통해 하다가 도겸의 서주를 쳐 복수하기로 결정한다. 그 때 진궁이 나타나 도겸이 부친을 극진히 모셨음을 알리지만 진궁이 이전에 조조에게서 도망간 일 때문에 조조는 진궁의 말을 듣지 않고, 조조를 설득하지 못한 진궁은 도겸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진류의 장막에게로 간다. 조조는 서주로 쳐들어가 죄없는 백성들을 몰살시키기 시작하는데 황건적을 소탕중이던 공손찬군의 유비는 이 소식을 듣고 공손찬에게 조자룡과 5천의 군사를 빌려 도겸을 돕기 위해 서주로 간다. 도겸은 감격하여 서주의 인장을 유비에게 넘기려고 하나 유비는 받지 않는다.
여포의 연주 털이
한편 여포는 이각, 곽사의 반란군에게 성을 빼앗기고 남양의 원술을 찾아갔는데, 원술의 모사인 '이풍'은 두 아비를 죽인 여포를 들이지 말고 기주의 원소에게 보내도록 한다. 기주의 원소 역시 난감해 하는데 모사 저수가 나서 '심배'와 상산의 '장연'과의 전투에 여포를 이용해 장연을 물리치고는 군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여포를 성에서 내쫓는다. 여포는 진류의 장막에게 가서 거주를 승락받게되고 모사 진궁을 만난다. 진궁은 조조가 연주를 비우고 서주로 간 사이 여포와 함께 연주로 쳐들어가고, 도겸에게 복수하러 서주에 간 조조는 연주를 지키기 위해 후퇴한다. 서주의 도겸은 기뻐하며 계속해서 인장을 유비에게 넘기려하지만 유비는 끝내 거절하고 도겸의 모사인 '미축'이 소패성에 머물며 서주를 지켜달라고 하자 그 제안은 받아들였다. 연주성 앞에서 여포와 맞붙은 조조군는 여포를 당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 한번은 여포와 조조가 단 둘이 마주치게 되는데 조조는 조조가 아닌척을 하며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한번은 조조가 죽었다는 소문을 내어 쳐들어온 여포를 기습하자, 여포는 한동안 성밖을 나오지 않으니 조조군은 식량이 바닥나 철수하게 된다.
서주목 유비
서주의 도겸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며 유비에게 서주를 맡아달라고 유언을 남기지만 유비는 받아들이지 않고, 도겸의 모사인 '미축', '손건' 등이 부탁해도 들어주지 않았지만, 5백여명의 백성들이 성밖에서 서주목이 되어줄 것을 요청하자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유비가 도겸의 서주를 차지하자 조조는 재정비를 위해 여남의 황건적을 소탕하다가 '허저'를 만나게 되고 그로인해 더욱 연전연승하게 된다. 복양 근처에 당도하자 여포가 튀어나오고 조조군은 허저를 선봉으로 하여, 전위, 하후돈이 합세하니 여포는 당해내지 못하고 성으로 돌아가려는데 이미 조조군과 내통한 자가 있어 연주성은 다시 조조에게 넘어가고 여포, 진궁 등은 갈 곳을 찾다가 유비가 있는 서주로 간다. 유비는 당대의 영웅이라며 환대하지만 여포는 더욱 우쭐거리게 되고, 장비가 옆에서 성질을 내고 있으니 머무는 것이 편치 않아 진궁과 다시 떠나겠다고 하니 유비는 그들에게 소패성을 내어 준다.
WRITTEN BY
-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