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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업그레이드다. 다나와 들어가서 50~80만원 짜리 PC 중 가장 보편적인 CPU/MB/VGA 로 샀다. 아무비교도 없이...


블로그에 남겼던 역사를 보니 2013년 컴퓨터 업그레이드하고 6년을 버텼다.

뭐 그 때 당시로 보면 꽤 좋은 사양이었으니 잘 버티긴 했지만, 원인 모를 문제로 파워가 나가고 보드가 나가고 마우스가 나가고...

셧다운 증상 때문에 하나 둘씩 맛이 가다가 깔끔하게 죽어버렸다.

예전 같았으면 살때 됐다~ 싶어서 2019년형 최고급으로 또 맞추고 쓰던 컴퓨터는 수리해서 아버지 드렸을텐데;

세상 가장 싫은 것 중 하나가 컴퓨터 뜯는거다.

그 안의 먼지 구녁에 손가락을 담그고 손가락 아프게 이거저거 뺐다꼈다 하고...

그러나 게임도 안하고 검소해진 지금은 노후된 부품만 골라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삽질을 했다는...

우선 cpu / vga / mb 세개만 구매했다. i5-8500, 지포스1050, h310.


1. 첫삽

- 기존 보드 모두 꼽고 새로 갈아 끼우는데 기존 램 DDR3 이 새 보드(DDR4) 에 안맞음.

- 왜 맞을 꺼라고 생각했던거지... (급하게 삼실 뛰가서 16기가 빌려옴 ㅋㅋ)


2. 둘찌삽

- 모든 장착을 끝내고 파워를 ON 했는데 파워 안들어옴; 파워가 나갔을꺼라고는 상상도 안했는데; (포기하고 잠)

- 담날 삼실 잉여 PC 에서 파워서플라이 하나 빌려옴 ㅋㅋ


3. 세찌삽

- 파워가 켜지는 것까지 해서 모든걸 다 확인하고 보드를 갈았으니 당연히 윈도우를 새로 깔아야 한다는 생각에 빌려온 윈도우10 USB.

- 집에 와서 꼽아보니 윈도우 서버 2012... ㅠㅠ 다시 삼실 뛰어가서 윈도우10 구워옴

- 근데 보드를 위한 윈도우 재설치 없이 컴퓨터 정상 작동함;;


대다나다. 한방에 못끝내고 이게 무슨 난리인지.

케이블 꼽았다 뜯었다 나사 조였다 풀었다... 손가락이 아직도 얼얼하다.

작년에 산 파워서플라이는 3년 무상a/s 받으면 되고 램은 또 사야하고 저렴하게 한다고 해도 70정도가 드네 ㅠ


요즘 트렌드에 맞게 집에 과연 PC가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하고, 이참에 아이패드나 뭐 그런 걸로 바꿔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 놈들이라고 안비싸랴... 100만원도 안하는 PC가 정말 젤 싼거다. 노트북, 핸드폰, 태블릿... 전부 다 쓸만한건 100만원 넘는다.

에혀... 프로그래밍을 해야하니 아직은 때가 아니다. 이번에도 한 5년은 버티기를...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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