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에 맞추려고 한건 아니고 5월 SKT 무료 영화 때문에 리스트를 한 번 훑었는데 오호라 '기생충'. 얼마나 대단한지 보려던건 아니고, 언제나처럼 송강호님 보려고 갔다. 이 T멤버십 VIP 영화 무료 티켓 때문에 혼영이 벌써 몇번째인지. 하지만 전혀 외롭지 않고 영화관 가는길이 즐거움. 완벽 적응.ㅋㅋ
스포하지 말라니 스포를 하고 싶지는 않은데, 그럼 뭘 써야 하나... 그래도 간략하게 살짝만 쓰자면 초거지 가족이 초부자 가족네 집에 구라와 모함, 사기 등으로 속여가며 빌붙어 살게 되지만 그 끝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ㅋㅋ 그건 얘기할 수 없고. 아무튼 그래서 제목이 '기생충' 인 것 같다. 장르는 코믹, 드라마, 범죄, 스릴러, 누군가에게는 약간의 공포? 이 모든 장르가 스며들어 있고 관객들의 몰입, 반응도 역시 좋았다. 개인적으로 그 부자연스러운 욕 좀 없애면 좋겠구만 우리나라 영화는 왜케 욕을 남발하는지. 욕도 입에 쫙쫙 달라붙게 하던지. 아예 하질 말던지. 굳이 트집을 잡자면 그 하나 빼고는 당연 내 취향~ 이 영화에 '계획', '플랜' 이란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보면 재밌을 것 같다. 계획이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계획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주변에 마블에 미친 분들과 자리를 함께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 왈이 "한국영화는 안봐요. 유치하기도 하고. 광해 같이 천만관객 넘거나 상받은 것들은 믿고 걸러요. 너무 심오해서 편하게 보기 힘들더라구요. 기생충도 마찬가지겠죠." 라고... 뭐 영화야 개취니까 꼰대소리 안들으려고 가만 있긴 했는데 방패들고 날아다니고 눈에서 레이저 나가고 갈퀴 나오고... 그런게 더 유치한 것으로 보이나 한국영화를 무시하는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 영화에 대해 뭘 알다고 씨방새들.ㅋㅋ
WRITTEN BY
-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