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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있는 화성은 '성곽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우수한 기능을 갖춘 조선 후기(1796 : 정조20년) 성곽입니다.
사적 제3호이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사실 원본이 아닌 복원 흔적이 있는 문화재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화성 성곽은 6·25때 포탄을 맞아 파괴되었는데, 순조때 발간된 화성 건축 종합 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 를 보고,
완전 복구를 한 것에 대해 수긍하고 등재를 허가했다고 합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자리를 경기도 화성의 융릉으로 선택하고,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을 새 도시로 이주시키고 그 전체를 둘러쌓은 성이 바로 지금의 수원 화성입니다.
정약용이 설계하고(성설), 영의정이던 '채제공'이 공사하였습니다.
남문을 정문으로 하는 대부분의 성과는 달리 화성의 정문은 북문인데 이유는,
정조가 서울에서 출발해 오면 북문이 가장 먼저 맞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능>
기존 화강암 방식에서 벽돌로 쌓았고 축성 공사에는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 유형거, 녹로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화강암은 벽돌보다 단단하지만 포탄에 맞을 경우 주변이 다 무너져 내리기 때문에 벽돌로 축성했습니다.
정문인 장안문(북)은 밖에 반원형으로 둥글게 성벽을 쌓아 성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옹성 위에는 물구멍이 다섯 개가 있어서 적군이 나무인 성문에 불을 지르면 이 곳으로 물을 흘려 껏습니다.
그 외에도 돈대의 총구, 쇠뇌를 쏘는 서노대, 봉돈, 적대, 포루 등 성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벽체석연의 십자가들, 홍수를 대비해 세워진 화홍문의 무지개 모양 수문은 수원팔경 중 하나입니다.

 

 

 

*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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