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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테마파크

Daily/Diary 2019. 3. 11. 00:08

봉사활동 때문에 방문하게된 건대 롯데백화점 10층의 몬스터 VR 테마파크. 개인적으로 VR 을 좋아하진 않지만 작은 게임방이 아닌 테마파크 조성으로 규모나 그간 얼마나 더 발전했을까 라는 기대감을 가져봤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입구로 가면 일단 타 놀이공원처럼 매표소가 있다. 입이 떡벌어지게 만드는 가격표... 3시간 자유이용권 성인 주말 가격이 3만8천원이다. 인터넷에서 최저가 할인 예매를 한다해도 3만원.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이 만원대로 알고 있는데 이게 웬 후려치기. 뭐가 더 대단하게 있을 것 같은 기대감 증폭. 입장할 때부터는 VR 안경이 살에 직접 맞닿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나비 가면? 같은 것을 쓰고 돌아다녀야 한다. 2시간도 안되게 한바퀴 다 돌아본 나의 후기라면 그냥 역시나 였고, 예상한 딱 거기까지였다. '와~ 이게 VR 이구나! 손을 뻗으면 정말 물체에 닿을 것 같고, 정말 하늘을 나는 듯한 드낌!' 딱 거기까지. 퀄리티가 정말 심하게 떨어진다. 한 3년전 쯤에 해본 VR 게임보다 나아진게 한개도 없는 것 같다. 게임 퀄리티를 말하는게 아니라, VR 안경을 통해 화면이 가장 선명하게 보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거 자체가 힘들고 살짝만 안경이 기울어져도 시야가 흐려진다. VR 안경을 썼을 때 무거운건 둘째치고, 보여지는 해상도나 시야각 같은 것들이 발전이 없다. 물론 내가 거기에 이바지 한 것은 없다만, 그럴꺼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게 가격이라도 좀 낮추던지. 사람이 없다. 그나마 뭣 모르고 온 것 같은 가족단위 2팀? 체험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하나도 없어서 좋았다. 물론 지금은 과도기이다. 더 리얼리티 있는 VR 기술의 발전을 위해 엄청난 투자들을 하고 있겠지만 시중에 이런 수준으로 뿌려지고 있는 것들이 너무 불쾌하다. 상암동 VR 페스티벌 한번 가보고 한 5년간은 이 바닥 관심 끊으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또 와버렸네 ^^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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