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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기 인공위성사진>


지진과 쓰나미를 보유한 일본 땅이 부러운건 처음이군...


난 겁이 많다. 귀신의 집에서는 놀라지 않지만, 여러 경로에서 죽음의 공포를 느낀적이 적지 않게 있다. 하지만 운전시 안전벨트는 매지 않는다.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와도 마스크를 하지 않는다. 팀원 14명 중, 마스크를 안 한 둘 중에 하나가 나다. 유난과 호들갑과는 약간 거리가 먼 나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네이버 날씨에서는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이고, 언제나처럼 한창 일하는 시간에 저마다 핸드폰에서 초미세먼지 경보 울려대고, 언제나처럼 밖은 황사인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때문에 뿌옇고... 미세먼지 마스크 같은건 사 본 적도 없다. 그 상태로 오늘 하루 총 20분, 1.5km 정도 외부에서 걸었다. (일반적으로 적게 노출된 편이긴 하지만;) 미세먼지 60분 = 흡연 80분이 같다고 한다. 나는 오늘... 대략 26분, 담배 7대 정도 피운거다. 한창 피울 때는 하루 20대 정도 피웠었는데... 이렇게 보면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아주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 술과 담배 정도... 그들과 비슷한 1급 발암물질인 정도... 어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한테는 치명적일지 몰라도 젊은 것들은 밥 잘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 먹은 미세먼지 다 사라진다.


이렇게 안전불감증을 달고 살던 내가, 오늘 8시 뉴스와 9시 뉴스가 초미세먼지로 시작되는 것을 보고, 흠칫 놀랐다. 심심하면 오던 초미세먼지가 오늘은 좀 남다르긴 했나보네... 했는데 2시간 동안 뉴스를 보고 있자니, 약간 후덜덜하긴 했다. 한참을 자가로 출퇴근 하며 생활하다보니 미세먼지에 더 무관심한 것도 있고, 아직도 혼자인 것이 와닿지 않은 모양이다. 이제 내가 나를 돌봐야 하는데... 건강할 때 건강 지켜야지, 청춘도 아니고...(갑자기?!!!) 굳이 다 마셔버리려고 하지 말고, 비가 오면 우산 쓰듯이 항상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챙겨 다니자. 기껏 금연했는데 미세먼지때매 암걸리면 억울하자나... ^^


이 시간에도 밖에 나가 초미세먼지와 함께 한 대 빠는 멋진 쌍남자들 브라보~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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