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휘닉스파크에서!"
란 슬로건은... 명절과 거시기로 묻혀지나 했더니 마지막주에 반 강제적으로 어쩌다 보니 출발하게 되었다.
기온이 영상으로 접어 들면서 놀기는 킹왕짱 딱 좋은 날씨. ㅋㅋ
칼퇴 & 칼질로 지옥같은 금요일 퇴근길을 정리하고, 쇼핑백 하나에 모든 짐들 쑤셔넣고 휘닉스파크로 고고싱~


출발시간은 pm 8:30...
휴게소에서 군것질하고 화장실 들렀다 기름넣고...
칼질하다 도착하고 체크인하고 주차하고 엘리베이터 한참 기다리고 숙소에 발딛은 시간은 pm 10:30...
어른이 될 수록 강원도 가는 시간은 점점 단축된다. 강원도 가기 참 쉽죠 잉~
도착과 동시에 우린 배가 고파 죽겠고. 문닫기 전에 어여 한우집를 찾아야 하고. 횡성은 바로 옆이고..


문닫기 전 한가한 시간에 가니 이쁜 종업원이 친절하게 옆에 딱 붙어서 고기도 꿔주고 찬들 설명도 일일이 다 해주고.
사장님한테 칭찬을 연발했더니, 그 이쁜 종업원이 사장님이라는... ;;  
26살 처녀가 휘팍에 고기집도 있고 논현동에 사람집도 있고... ㄷㄷㄷ;; 그님 사진을 안찍었네;;ㅋㅋ
숙소로 와서 가볍게 또 소주 한 잔... 겸손하게...

부지런히 일어나 뷔페에서 조식도 냠냠 챙겨먹고, 스키장으로 고고싱~*
쌈씨가 이것저것 다 챙겨주긴 했지만, 옷도 구리고 아 실력도 구리고...
숙대OT 덕에 젊은 처자들 구경 좀 하나 했더니, 숙소에서 열라 시끄럽게만 하고 스키장에는 보이지도 않고 ㅋㅋ
하지만 난 떠오르는 슈퍼보더. 생각만 하면 생각대로 움직여 지는 나는야 슈퍼낙엽.
이 많은 사람 앞에서 자학 개그만은 피하기 위해 브레이크 먼저 충실히 연습한 나는야 슈퍼 브레이커. 두둥~


그러나 이내 재미가 없어진다. 다시 줄서기도 귀찮고 다시 맆트타고 오르기도 귀찮고 내려오고나면 또 다시 줄서고..
쌈씨가 아지매 덮치고 3M 날아가면서 우리는 놀이를 종료하고 신나게 귀가한다. (3M는 거리가 아니라 높이임.)
요즘은 왜이리 놀이에 금방 실증이 나는지... 쩝...

샤워를 마치고 몸은 나른나른~ 방은 따끈따끈~ 하지만 우결을 뒤로하고 또 다시 강릉 남항진항으로 향한다.
한 해에 4~5번 온적도 있었는데, 근 3년만인듯... 해변엔 죄다 모래+눈 듀얼 바닥, 사뿐이 지르밟아준다.


하지만 금새 또 실증을 느끼고 바로 게장 노래부른 쌈씨 원 풀러 심순네로 간다.
휘팍을 온김에 심순네를 온건지, 심순네를 오려고 휘팍을 온건지... ㅡ.,ㅡ


맛있다. 완벽한 게장맛이다. 간장게장, 양념게장 모두 완전 맛있다.
그러나... 이 놈은 아무리 맛있어도 단지 게장인 것을 이 놈을 먹으러 여기까지 온다는 것은 쪼~끔 그렇다...
그냥 맛있는 게장일 뿐인데 쌈씨는 환장을 하고 감탄을 하며 맛깔나게 먹는다. 리액션의 대가인듯...
하지만 난 그래도 니들은 게장... 저 반찬들이 정말 너무 깔끔하고 어느것 하나 맛없는게 없었지만 그대로 니들은 반찬...


글을 쓰면서도 느끼고 있지만, 점점 감정이 매말라가고 있음을 자꾸 느끼고 있음....

아무튼... 우리는 배를 가득 채우고 자판기 커피로 미친듯이 정을 나누었지. 각자 도대체 몇잔씩 뽑은 거얏!!
밤을 불사지르러 다시 숙소로 고고싱~ 밤은 알콜로 불사질러야 제 맛. 겸손하게...
시간은 흘러 9시가 지났는데, 강남에서 술드시던 심심한 분들 갑자기 휘팍을 오겠다고?? 후훗... 농담이겠지시먀...하하하!!!

하지만 약 2시간이 지나 정말 술을 처먹으러 휘팍까지 온 분이 있다. 촬영을 또 못했군...
그님덕에 우리끼리 오붓한 시간도 못갖고 재방송하는 무한도전이나 보면서 열라 씨부렁대다 그님 잠든 거보고,
왜 온건지 정말 궁금하고.. 아... 잼없다. 싫증난다... 저 얘기 하니까 갑자기 급마무리 하고 싶어진다. 그만써야지...... =3=3

아래 사진은 서비스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