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김삿갓, 동강하면 생각나는 고장 영월.
새벽같이 부지런을 떨어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을 시간에 영월로 고고싱~
하늘의 도움으로 비 한방울 맞지 않고 여행을 시작한게 정말 다행.
시작은 한반도의 모습을 닮은 선암마을 한반도지형.(010-***-**** 로 전화하면 뗏목 체험 가능.)
주차장서부터 산책로를 따라 15분 정도를 걸어 올라가면 이 아름다운 경관이...
선돌은 3분이면 ok.
고씨굴은 임진왜란 때 왜병과 싸운 고씨들이 한 때 이 굴로 피신을 했다고 하여 고씨굴이라는데
천연기념물 치고는 연유나 이름이나 초큼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다른 굴들에 비해 폭포처럼 쎈 물살들이 흐르는게 인상적이었음. 소요시간은 40분 정도.
금강산도 식후땡.
곤드레밥, 막국수, 된장찌개. 사진찍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다시피...
그리고 이동한 영월의 은행나무. 이 은행나무 정말 크다.
최소 1000년은 지났다고 쓰여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라고.
이 은행나무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1년에 꼭 두 번씩 이 나무를 찾아오셔서 둘러보신다고.
나에게 이 말씀하신 의도는 아직 모르겠음.
난 집에서 너무 먼 관계로 다음을 기약하기는 조금 무리가...
단종의 장릉과 청령포는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슬픔이 묻어 있는 듯한 느낌에 숙연해 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청령포에서 약 40미터 앞에서 뛰어가는 노루를 봤음. 나만 봤음. 아무도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무도 믿지 않음.
네이버에도 그곳에서 노루를 봤다는 이는 없고...
연하계곡은 정말 일반적인 계곡들과 비슷한 크기지만 엄청난 수압과 물의 맑기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 듯.
맑다 못해 물이 파란색...
연하계곡까지 1.5km 정도 인데 도보로 가야 하나, 자동차로 올라가야 하나 고민중에,
스스럼 없이 올라가는 자동차 한대를 목격하고 뒤따라 오름. 길이 좁아서 맞은편에 차 마주치면 대략 난감.
후진하다가 시동꺼지고 브레이크가 들지 않아 계곡에 추락할 뻔한 것 빼고 다 좋았음.
마무리는 꽃살로다가...
천문대, 어라연, 김삿갓은 시간 관계상 pass.
WRITTEN BY
-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