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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등사

Daily/Diary 2019. 9. 30. 02:31

운악산을 한바퀴 돌고도 새벽 중에 현등사를 보지 못해 다시 들렀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목탁소리를 들으면 뭔가 마음이 차분해 지는 느낌? 땀도 식히고 약수도 한잔하고 잠시 사찰 구경도 하고... 아담~하니 수분만에 다 둘러볼 수 있었다. 그러다가 눈에 띈 기와불사. 관심있게 본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사람도 아무도 없고 하니 슬슬 살펴 보았다. 만원을 내고 기와에 소원을 쓰는 것인데 다른 분들 것들을 살펴보니, 소원도 쓰고 이름도 쓰고 주소도 쓰고 날짜도 쓰고 하길래 난 최대한 많은 이름을 썼다. 일가친척 모두.ㅋㅋ 90이 넘으신 어르신들이 있어 고리타분한 말로 쓰게 됐는데 정말 소원하는 바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또한 원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 지시길.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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