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포의 최후
여포는 패잔병과 하비성에 포위되어 술로만 세월을 보내다가 모든 장병들에게 금주령을 내렸는데 '후성' 이란자가 공을 세우고도 그 명을 어겨 곤장을 맞게 된다. 그 사건을 계기로 후성은 적토마를 훔쳐 달아나게 되고, 여포는 다른 병사들에게 포박당하여 하비성은 조조군에 함락되고 여포와 진궁은 처형당한다.
헌제의 혈서
조조는 여포를 처치한 공을 알리기 위해 유비를 천자에게 보였는데 유비가 한실종친 사람으로 아저씨 뻘임을 알고 매우 기뻐하며 예를 다하고는 유비를 좌장군에 봉하였다. 사람들이 유비를 흔히 유황숙이라 하는데 이것은 천자의 아저씨라서 생긴 이름이기도 하다. 유비가 관심을 받게되자 순욱과 정욱은 조조에게 천자가 될 것을 권하게 되고 조조는 예전의 동탁, 이각, 곽사가 천자 옆에서 왕행세를 했을때처럼 변해갔다. 천자는 장인 동국구(동승)에게 근심을 담은 혈서를 보내게 되고 동국구는 은밀하게 조조를 타도할 인재들의 서명을 받는다. 동국구, 왕자복, 충집, 오석, 오자란, 마등, 유비가 서명을 하였는데 하루는 조조가 유비를 불러 술을 한잔하다가 원소와 공손찬이 싸워 공손찬이 죽었다고 하자 유비는 (타도를 잠시 미루고) 조조에게 5만의 군사를 빌려 천자와 동국구에게 인사를 하고는 원소에게 복수를 하러 간다. 여러날 만에 서주에 돌아와 미축, 손건 등과 해후를 하고 두 아내와도 상봉한다.
옥새를 얻은 조조
원술이 죽고나서 도적떼에 의해 옥새는 조조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조조는 천자가 되는데 걸림돌이 되는 원소, 유비, 손책 등을 하나씩 제거하려 한다. 먼저 '차주'라는 자객을 서주의 유비에게 보내지만 관우에게 발각되어 죽고 만다. 이를 빌미로 조조가 공격올 것을 대비해 서주의 정성강이라는 학문 높은 선비에게 조조를 치게 하는 편지를 써 원소에게 보내도록 하여 원소의 70만 대군을 일으켜 세운다. 조조와 원소가 몇달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철군하자 조조는 동맹군을 만들려 한다. '공융'의 추천으로 외교에 능하다는 '예형'이란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안하무인으로 행동하자 유표에게 보내버렸고, 유표는 또 황조에게 보내 황조 앞에서도 독설을 내뿜던 예형은 그 자리에서 죽고 만다. 천자를 뒤로 감추고 실세력을 잡고 있는 조조 때문에 천자의 장인인 동승이 가슴앓이를 하다가 조조를 욕하며 잠꼬대를 하였는데 그 사실을 조조의 주치의인 '길평'에게 들키게 된다. 하지만 길평 역시 조조의 횡포에 대해 뜻이 같음을 말하고 맹독을 약에 타서 독살할 것을 계획하지만, 이를 들은 동승의 하인이 동승의 부인과 간통하다 걸려 맞아 죽게 생기자 이를 조조에게 밀고하여 길평도 죽고 동승과 그 일가족이 모두 참형을 당하게 된다.
WRITTEN BY
-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