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스펜서 존슨의 책입니다. 집에서 10년 묵은 10년산 치즈... ^^;
10년 동안 제목만 익히고 있던 책. '누가 옮겨쒀, 내 취즈~'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이름의 생쥐, '헴'과 '허'라는 꼬마 인간이 있습니다.
두 생쥐는 똑똑하지도 않고 실패를 거듭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로 속에서 치즈를 찾는데 성공합니다.
두 인간 역시 생각과 경험을 살려 결국 치즈를 찾게 됩니다.
맛 좋은 치즈는 날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 들었고 결국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두 생쥐는 그 상황을 분석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다시 치즈를 찾으러 떠납니다.
두 인간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치즈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괴로워만 합니다.
날이 지날수록 꼬마 인간들은 이미 사라진 치즈에 대한 집착, 시간 허비, 불투명한 현실에 스트레스만 쌓여 갔습니다.
치즈를 찾아 미로에 다시 들어갔다가 치즈를 못찾을지도 모른다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꼼짝도 하지 못했고, 그냥 치즈를 빼앗아간 누군가가 다시 제 위치에 가져다 주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들을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한 건 변화된 긍정적인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기다림으로 얻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을 때는 행동이 최선이라는 생각.
스니프와 스커리가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
치즈는 일반적으로 인간들이 원하는 좋은 직업, 인간관계, 재물, 건강, 영적인 평화 등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이런 치즈같은 것들은 맛 좋은 상태 그대로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치즈를 얻었다고 해서 안주하지 말고 곧 닥쳐올 변화에 대비도 하고, 치즈를 상실했다고 해서 집착하지도 말고, 유연하게 대처하라는 가르침. 썩은 치즈의 망령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내가 가장 공감한 것은 바로 마음속에 새로운 치즈를 그리고, 그 치즈를 얻었을 때의 여러가지 행복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
그럼으로써 두려움을 떨치고 엔돌핀이 넘쳐나고 벌써부터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 지금의 나처럼... 므흣.
* 치즈 어록
- 치즈가 소중할수록 그것을 꼭 붙잡아라.
-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 두려움을 없앤다면 성공의 길은 반드시 열린다.
- 치즈냄새를 자주 맡아보면 치즈가 상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새 치즈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 새로운 치즈를 마음속으로 그리면 치즈가 더 가까워진다.
-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빨리 찾을 수 있다.
- 빈 창고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미로 속에서 찾아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 과거의 사고방식은 우리를 치즈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말고 두려움으로 자신을 혼동시키지 말라.
WRITTEN BY
-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