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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IT 서적을 제외하고는 만화책을 포함하여 읽은 책이 몇 안된다. 그나마도 다 성인이 되기 전에 읽었던 책들. 그 중에도 가장 재밌게 읽었던 명작이 바로 삼국지이다. 나라마다 쩌는 매력남들의 영웅담, 그 안에서도 의리나 전략 등이 꽤나 재미졌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 삼국지를 다시 한번 정독해보려 한다. 재미도 재미지만 저자들의 설명도 다를 것이고 무엇보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쯤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다시 책을 펴보려 한다. 지금은 사람을 죽이고 땅따먹기 하는 전쟁의 시대는 아니지만 무력으로 사람을 제압하지 않는다 뿐이지 돈과 권력에 제압 당하는... 마찬가지로 전쟁이긴 하다. 삼국지 속에 녹아있는 리더십이나 처세술 등은 이 험난한 경쟁의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가는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것도 못찾으면... 그냥 재미로 보지 뭐.ㅎ 그러려면 그냥 리더십 책이나 처세술 책을 보는게 낫지 않겠냐고? 그런 주제의 책들은 재미조차 없음.(지식 거부반응) 얼마전 20대 무리들과의 대화에서 삼국지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요즘 친구들은 역시 삼국지 같은건 관심도 없다. 어벤저스나 좋아하지.ㅋㅋ 그래, 삼국지 몰라도 사는데 지장없지.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거지. 그렇게 삼국지를 좋아하는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순서도 뒤죽박죽. 그래서 더 정립하고 싶은 마음. 미래를 내다보고 뻗어 나가야 하는데 자꾸 과거를 되짚으려고 하는 것도 성격인건가...


사실 삼국지가 역사니 소설이니 하는 '삼알못' 들을 위해 이것부터 정리하고 간다.  '삼국지(三國志)'  는 실제 중국의 후한이 몰락하던 2세기 말부터 위, 촉, 오를 서진이 통일하는 3세기 후반까지의 역사를 개인이 기록한 사찬 역사서이다. '정사 삼국지' 라고도 하며 서진이 위나라로부터 선양을 받아 세워진 나라이고, 서진 때 사찬한 역사서이다 보니 위나라를 중심으로 기술되어져 있다.(위서 30권, 촉서 15권, 오서 20권.) 정사 삼국지는 파성넷이란 사이트에서 원문을 번역한 자료들을 참고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 14세기 명나라때 나관중이 집필한 삼국지 소설로 실제 역사를 토대로 하였으나 말그대로 소설이며 모든 삼국지 컨텐츠의 근간이 되는 작품이다. 원래 이름은 '삼국지통속연의' 이고 중화권에서는 '삼국연의' 라 부르기도 한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삼국지는 아마도 이 '삼국지연의' 일 것이며, 서적, 영화, 게임 등 지금도 지식 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을 활용한 컨텐츠들이 넘쳐난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삼국지 게임ㅋㅋㅋ. 내가 보고 싶은 책은 '이문열 삼국지', '고우영 삼국지', '황석영 삼국지', '본삼국지' 정도? 물론 정사에 비하면 허구가 많겠지만 굳이 정사와의 구분을 찾아내려 하지 않고 연의 자체를 즐길 생각이다. 생각만 해도 재밌기는한데 다 볼 수 있으려나~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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