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잘 지내고 간만에 나들이 좀 하려는데,
국립수목원은 예약이 이미 끝났고, 경복궁은 매주 화요일 쉬고. 이러기 있음?
하지만 갈 곳이 그 곳 뿐이더냐. 365일 쉬지 않는 포천 허브아일랜드가 있다.
소싯적 가본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가 거기가 아니었음.
여기는 얼마전 런닝맨 촬영했던, 밤에 불빛이 완전 아름다운, 하지만 낮에 다녀온 허브섬.
날씨 베리 나이스였구, 아무래도 허브섬이다 보니 뭘하든 다 허브로 해놓은 것이 눈에 띔.(당연한 얘기지만;)
갈비도 허브갈비, 버거도 허브버거, 모든 음식 및 선물은 다 허브가 첨가되어 있음.
제일 구석에 있던 허브힐링센터. 그 곳 주변에만 사람이 없길래 공사중인가... 하고 들어가 봤다가,
입구에서 가격보고 뒷걸음질. 50만원 정도 하던데 그게 힐링임?!!
허브섬에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당나귀 당근 먹는거;; 어쩜 그리 만화처럼 드시는지.
송어회 번개 때문에 느긋하게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당분간 허브는 구경 안해도 될 것 같음.
허브향이 코에서 가시질 않아!
WRITTEN BY
-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