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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History (Korea)/-917 2014. 1. 11. 23:51

 

 

가야(伽倻)는 마한의 영향력이 소멸할 때쯤 낙동강 하류의 변한 12국소국들이 결집해 만든 6개(금국가야, 대가야, 고령가야, 소가야, 아라가야, 성산가야)의 연맹체이다. 서기 전후로 김해 등지에서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전기 가야 연맹을 성립하였으나 고구려의 공격으로 전기 가야 연맹이 와해되자 5~6세기 경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대가야를 중심으로 후기 가야 연맹을 만든다. 삼국(고구려, 신라, 백제)이 강력한 왕권을 형성한데 반해, 가야는 부족국가의 연맹수준에서 머물렀던 것이 후에 멸망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국 신화로 나라가 없던 때에 백성들이 하늘의 명을 받아 구지봉에 올라 "거북아,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먹으리"하며 제사를 지내자, 하늘에서 붉은 도자기에 쌓인 황금 알 여섯 개가 내려왔다. 12일이 지난 후 가장 먼저 깨어 나온 김수로를 백성들은 가락국(금관가야)의 왕으로 모시고, 나머지 다섯 알에서 나온 사내아이들은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

 

가야의 무역의 기반은 그 지역 일대에서 산출되는 이었고, 금관가야는 뱃길을 이용해 중국과 일본에 철을 수출했다.
신라와 백제의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아, 신라 법흥왕(532)때 이사부에게 가야 연맹체의 중심이었던 금관가야(김해)가 무너졌고, 신라 진흥왕(562)때 대가야(고령)까지 결국 멸망하게된다.

 

가야의 패망후 가야인들은 신라사회에 편입되었고 금관가야의 왕족인 김씨일족은 신라의 진골귀족으로 편입되었다. 가야 왕족의 후손인 김유신 장군은 신라의 삼국통일을 이루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고 가야의 김씨일족은 김해 김씨를 중심으로 한국의 주요 성씨의 뿌리가 되었다. 대가야의 음악가인 우륵은 가야금을 만들었고, 신라로 망명하여 가야금을 전수시켜 가야금곡은 신라의 궁중음악이 되었다.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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