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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1 ultra

Daily/Review 2021. 6. 18. 00:34

 

아이폰X 64G 를 딱 3년 사용했다. 2년을 넘긴 폰은 이 놈이 처음이다. 예전에는 2년 약정만 끝나면 곧바로 최신폰으로 갈아 탔었는데, 게임을 안해서 그런가 갈수록 핸드폰에 관심이 떨어진다. 최저 요금제(3만원 6기가)로 잘 사용해 오다가, 회사에 인터넷이 되지 않아 테더링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필요하게 됐는데 3년이 지난 아이폰X로 2년 약정 걸고 사용하기엔 너무 억울하지. 또 이제 통화녹음 기능이 필요하기도 하고 용량도 더 필요하고. 해서 요즘 갤럭시s21 시리즈로 알아봤는데 역시나 최신폰이라 그런지 개비쌈.  그나마 s21 은 싼데 울트라가 개비쌈. 근데 카메라가 너무 탐남. 최근 아이폰12 유저들 광각카메라 찍는거 보고 개부러웠는데, 이번 기회를 잘 살려볼까나... 결국 s21 울트라로 결정하고 인터넷에서 최저가 알아보는데 어쨌든 100만원. 그러다 우연히 회사 복지몰을 들어갔는데 s21 울트라는 60만원 지원해주네.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질러버림. 그리고 아이폰X 팔면 28만원. 그럼 결국 12만원에 갤럭시 s21 울트라 구매한셈.ㅋㅋ 개이득.

 

간단하게 갤럭시 s21 ultra 후기 남긴다. 한 2주일 썼나. 필요했던 것은 통화녹음과 광각 카메라. 둘다 대만족. 그 외에는 지문인식 때문에 마스크 상관없이 잠금해제 되는거.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지문 인식률은 그닥... 또 삼성페이? 대중교통 이용하니까 편하긴 하데.ㅎ 뭐 이 2가지 정도가 아이폰 보다 나은점 같고.(이번 버전의 기술은 아니지만...) 나머지는 뭐... 옥의 티는 통화음질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통화음질이라기 보다는 통화시 수화부 구녁이 당최 어디 있는지. 귓구녁을 평상시처럼 중앙에 댔다가는 엽떼여만 외치다가 끊어버리는 수가 생긴다. 그렇다고 볼륨만 최대로 높였다가는 스피커폰처럼 소리가 커져서 주변에 민폐를 유발한다. 수화부는 중앙 카메라와 핸드폰 왼쪽 모서리의 딱 중간쯤에 있다. 하지만 아예 핸드폰 모서리에 귀를 가져다 대는게 가장 잘 들렸다. 이거 테스트 하느라고 106 ARS 언니랑 장시간 통화를 했다. 훌륭한 분들이 왜 수화부를 이따위로 만들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또 하나, 알림 오는게 영... 꼬롬하다. 내가 원하는 건 잠금상태에서도 알림 팝업이 떠서 대충이라도 내용을 확인하려는게 목적이었는데, 어떤 앱은 폰을 건드려야만 오고, 어떤 앱은 진동만 오고, 어떤 앱은 원하는대로 내용이 나왔다. 근데 상세 설정은 모두 같다는거... 잠금화면에서 알림 보이기(공통, 앱별 둘다) 를 설정하고 다른 방해 요소들도 인터넷 보면서 다 제거 했는데, 수십번의 테스트 끝에 카톡/메시지/메일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아마도 앱이 설치되면서 특정 항목의 기본값이 정상적으로 버튼값에 반영되지 않은 듯한 느낌... 그래서 이것저것 껏다 켯다 그러다 보니 우연히 된 듯하다. 배터리도 NFC랑 간편기능인지 그런게 상주하고 있어서 그런가 별로 안쓰는데도 아이폰보다 빨리 줄어드는 것 같은... 기분탓인가? 그리고 눈에 거슬리는 V3... 대충 단점은 이 정도? 후...

 

그리고 카메라 얘기를 좀 하자면 카메라는 예전부터 아이폰과는 확실히 색감(?)에서 차이가 있다. 갤럭시는 대충 찍어도 색감이 따뜻하게 잘 표현된다고 해야 하나, 비전문가들이 찍어도 잘 찍은거 같은 느낌? 예를 들자면 어두운 곳에서나 역광에서 찍어도 웬만하면 잘 나오는 신기방기 카메라. 그에 비하면 아이폰은 거의 실사라고 해야 할 듯. 기술이 없으면 그냥 딱 보이는 그 만큼만 나옴.ㅋ 요즘이야 어플이 워낙 많아서 대충 보정하면 해결될 문제긴 하지만... 동영상은 확실히 아이폰이 안정적으로 촬영됨. 갤럭시는 중간중간 부르르 떨고 ㅇㅈㄹ. 삼성폰 최고 사양인데 3년전 아이폰한테 밀리는... 하지만 난 아이폰도 있다고.ㅋㅋ

 

기존 아이폰X 는 팔려다가 프라임 요금제는 기기 한대 LTE 30기가 무료라길래 테더링 용으로 쓰려고 일단 보유중이다. 기스하나 없이 써서 팔기도 아깝고 출퇴근시 유튜브, 운전할때 티맵용으로 쓰면서 배터리 다 방전 시키고 팔 생각이다. 어쨌든 새 핸드폰 샀으니 최대한 아껴야지 흐흐... 근데 폰 두개 가지고 다니는 것도 상당히 번거롭다; 갤럭시는 최대한 보관만 하려고 워치도 질렀는데 2만원 아끼려고 해외직구로 샀다가 우체국 파업이랑 겹쳐서 아직도 못받고 있다. 취소도 못하고 젠...

 

아무튼 카메라 업그레이드 됐으니 당분간 산에 올라갈 껀덕지가 또 생겼다. 무야호~~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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