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 내규 2조 1항부터 4항까지.
- 팀원 중에 가장 덜바쁘고, 가장 연륜있고, 가장 경험있는 자가 일정을 세워 삽질을 최소화 하기로 한다.
- 목적이 워크샵인 만큼 하반기 프로젝트의 기술 문제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이 주를 이루어야 한다.
- 장소가 동해인 만큼 저녁식사는 회를 먹기로 하고 회를 못먹는 자에게는 스시의 우선권을 준다.
- 이 날 만큼은 다음날을 생각하지 않고 모두 술을 먹고 죽기로 한다.
그리하여 나는 다음과 같이 일정을 세웠다.
오전 11:00 선발대 장보고 가평휴게소로 합류
오후 12:00 후발대 델피노 리조트로 출발 (가평휴게소 경유)
오후 1:00 가평휴게소에서 맛있는 점심식사
오후 2:00 가던길 마저감
오후 4:00 델피노 리조트 도착, 체크인
오후 4:30 후반기 프로젝트 교육
오후 5:30 속초 볼링장 게임 (게임비 내기)
오후 7:30 저녁식사 (대선횟집)
오후 10:30 숙소 복귀, 간단하게 2차
오전 4:00 취침
오전 9:00 기상, 세면, 아침식사(라면)
오전 11:00 체크아웃
오후 12:00 황태해장국.
오후 1:00 서울로 출발.
과거 여행사 직원이었냐는 의혹을 받으며 일정에 충실하게 움직였고,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먹고 죽은 자는 한 명 뿐이지만 제대로 죽었다는 거. 소실적 나를 보는 거 같은...
옥의 티라면 소주30, 맥주10 에서 맥주10 이 남았다는 점.
안타깝게 쏠비치 입성에 실패했지만, 델피노도 나쁘지 않았음. 바로 앞의 울산바위가 다 카바 해줬음.
비가 오는 바람에 울산바위를 지켜만 보다 왔지만, 꼭 다시 한번 오르고 싶은 설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