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름'에 해당하는 글 1건

 

 

화성학에 입문하기 위해 교재를 골라 봤습니다.
[재즈화성의 기초지식 경음악편곡법][버클리스타일의 재즈피아노 교본], 그리고 나머지는 위키피디아에서...
[백병동 화성학]으로 시작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정석처럼 알려져 있지만, 전통클래식 쪽이기도 하고 흥미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석에 대한 자동 반사 신경 ^^;)
[재즈화성의 기초지식 경음악편곡법]은 간단한 이론과 해당 이론에 관한 연습 가능한 악보가 함께 있고,
[버클리스타일의 재즈피아노 교본]은 이론 위주와 짤막한 소절 정도의 악보 정도로 되어 있어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연습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화성학(harmonics)은... 화음을 잘 쓸 수 있게 해주는 학문입니다.
화음(harmony)이란 동시에 어울리는 음, 즉 코드를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드(chord)란 단어도 익숙하죠? C코드, F코드, G코드. 도미솔, 도파라, 시레솔...
이런 코드들을 사용하는 것을 화음이라고 합니다. 예로 도미솔을 우리는 장3화음이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도미솔을 왜 장3화음이라고 부를까요?
밑음(root)부터 장3도-단3도 로 구성된 음을 장3화음이라 부릅니다.
그럼 장3도-단3도는 뭘까요?
두 음(notes) 사이의 간격을 말하며 음정(interval)이라고 합니다.
장3도는 두음의 간격이 온음2개로 구성되고, 단3도는 반음1개/온음1개로 구성됩니다.
온음과 반음은 또 뭔가요...
온음은 두 개의 반음을 가진 음정이고 반음은 한 옥타브를 이루는 최소 단위가 됩니다.
한 옥타브는 12개의 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사이의 모든 음정이 반음 간격입니다.
한 옥타브가 왜 12개 음이냐고요? 도레미파솔라시 흰건반(7개)+검은건반(5개) ^^
화음으로 시작해서 음정의 최소 단위인 반음까지 왔습니다.

 

다시 거꾸로 올라가 볼까요?
반음을 알고 온음의 관계를 알았다면 음계(scale)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scale이 익숙해지면 코드를 찾기가 수월해 집니다.
코드에 익숙해지면 코드 진행을 배우고 어울리는 화음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그렇습니다. ㅎㅎ; 이상하게 간단하네요 ^^;

 

하지만 하나씩 파고 들어가 보면 간단할 리가 있겠습니까...

 

가장 접근성 좋은 '도' 를 한번 볼까요?
{도-레-미-파-솔-라-시-도} <- 계이름이지요. (사실 Do-Re-Mi-Fa-So-La-Ti-Do 는 이탈리아어입니다.)
계이름이란 어떤 음계에 대한 상대적인 이름입니다.
한 옥타브 사이의 12개의 음들 모두 '도' 가 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그 전에 한 옥타브에 있는 12개의 절대적인 음이름(pitch name)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C-C#-D-D#-E-F-F#-G-G#-A-A#-B}
흰건반(7개) + 검은건반(5개) 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라는 계이름(solfege)이,
C Major scale 에서 음이름으로는 {C-D-E-F-G-A-B-C} 가 됩니다. C가 도가 됐네요.
그렇다면 B에 b(플랫)이 붙은 F Major scale 에서는 {F-G-A-Bb-C-D-E-F}. F가 도가 됐습니다.
위처럼 조(key)를 옮김으로서 모두 12개의 key로 같은 계이름의 나비야를 부를 수 있습니다.
조옮김을 자유자재로 하려면 위와 같은 모든 scale(음계)들을 죄다 외워버리면 되겠군요... ㅎㅎ; 건방진...
아는게 없으면 두려운 것도 없습니다.

 

다음엔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Scale 부터 후벼파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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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위 그림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하자면, 검은 건반에 이름이 2개씩 붙여져 있는데 이것을 '이명동음' 이라고 합니다.
G#과 Ab등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건반을 누르게 되지요.
다른 악기에서는 G#와 Ab가 다른음으로 들리더라도, 평균율로 조율된 피아노에서는 '이명동음' 맞습니다. ^^

 

그리고 그림 상단에 기호들 중 C4, A4, C5 에 붙은 숫자들이 좀 생소하지요.
앞자리 알파벳은 아시다시피 key, 뒷자리 숫자들은 옥타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인 88키 피아노 건반에서, 제일 첫번째 건반을 A0 라고 하며,
끝까지 나열하면 A0-A#0-B0-C1-C#1-D1-...-C8 의 순서가 되겠네요.
높은음자리 악보에 가장 많이 나오는 '도' 자리가 바로 C4(middle C)입니다. 그리고 49번째 키인 A4...
A4(A440)는 조율의 표준음으로 사용되고, 440Hz 의 주파수를 가집니다.
오케스트라의 모든 현악기들이 A키를 가지기 때문에 서로 간에 A키로 음을 맞추기도 하구요...
A5의 주파수는 440*2, A6은 440*4, A3는 440/2, A2는 440/4... 의 배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키의 주파수가 궁금하신 분들은,
( n번째키 - 49 ) / 12 = 만큼 2를 곱하시고 440Hz 를 또 곱해주시면 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갑자기 주파수가 나와가지고서는...ㅡ.,ㅡ

 

또 하나, 건반 아래의 숫자들 {1-2-3-4-5-6-7}.
7음 이하로 구성된 scale 에서는 으뜸음(근음,root,tonic)이 정해지면 그 위로 숫자를 붙이기도 합니다.
C Major scale 에서는 C가 으뜸음이 되므로 C는 1st, B는 7th가 됩니다.
A Minor scale 에서는 A가 1st, {A-B-C-D-E-F-G} G가 7th가 됩니다.
C Major scale 에서 3번음은 E, 5번음은 G 라고 외우면 됩니다.
외워야 한답니다. 흐흐흐... 흐... 흑...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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