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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권력

Daily/Diary 2013. 11. 18. 03:42

 

제목 : 최후의 권력 - 7인의 빅맨
주연 : 정봉주, 금태섭, 차명진, 박형준, 천호선, 손수조, 정은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한 주 쉬게한 권력 대탐사 프로젝트. 쉽게 얘기하자면 그냥 등산 프로젝트.
험하디 험한 코카서스 산맥을 시작으로 정상까지 가기 위한 빅맨(리더)의 리더쉽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정말 재미난 것은 출연자들을 이념, 성향이 정 반대인 각 당의 정치인들을 불러놨으니, 이 얼마나 흥미진진한 기획인가!
일주일이 넘도록 촬영을 할텐데, 누가 함께 가는지도 모르는채 다큐에 나선 높으신 분들. 누구와 함께해도 안꿀릴 자신이 있기 때문?
내 관심사는 아웅다웅하던 이 정치인들이 정치판이 아닌 이 단순해 보이는 등산 과정에서 과연 화합을 할 수 있을지,
번외로는 지난 과거들에 대한 속마음들을 허심탄회하게 터놓을 수 있을 것인지였다.
이런 프로가 아니면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을 수 있단 말인가. 그게 보고 싶었다. ㅋㅋ(하지만 앞담화는 딱히 없었다..)
일단 이 정치인들은 출연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깨어있다는 인식을 하게끔 하였고, 더욱 팬이 됐다.

 

나래이션은 단언컨데 가장 완벽한 이병헌 옵빠의 목소리로 출바알~!
첫날의 빅맨 금태섭, 자신감 혹은 배려심으로 리더를 선택했으나 역시나 금태섭은 서포터였슴. 빅맨을 내려놓은 것도 조금 황당.
부드럽고 배려심이 있는 건 알겠지만, 그것만으로 리더가 되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해줌.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조금 바꿔보고자 한껏 떠들은 BBK 저격수 봉쥬르 옵빠.
봉봉 버리고 혼자 질주 하는듯 하더니, 뒤늦게 동료 챙기러 마중나와서 봉봉의 마음을 사로잡은 차명진, 이님도 빅맨의 신뢰를 잃음.
여성 빅맨 정은혜는 국민의 동의하에 말을 탔다가 국민과 멀어진 지도자의 예로 혼꾸녁이 났음.
박형준의 과감한 도강은 용감했고 마지막 빅맨 천호선은 안전하고 현명하게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모든 빅맨은 순간의 판단 혹은 비평에 대해 인정을 하면서도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다들 비판은 정말 잘하고 변명도 잘한다는... 난 결국 권력이란 것은 리더스럽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것으로...
뉴스에서만 보여지는 이들은 정말 꼴볼견이었는데, 다큐에 나오니 동네 아저씨들 같고 정말 친근감이 들었음.
이 프로그램의 결론은 국회의원들 당선되고 나면 한달동안 오지로 보내 야생, 생존 MT를 보내자는 것이구요.
결국 정글의 법칙 - 정치인 편이었습니다.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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