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제는 기억도 안 날 어렸을적 한번 먹어보고, 딱 3년 전에 한번 트랜스포머 WPH 프로틴 9500 한번 먹어보고, 2019년 다시 한번 보충제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그 전에 프로틴 먹은 이유들은 별거 없었다. 3년 전에도 그냥 헬스를 새로 시작하려는 회사 무리들이 보충제를 먹겠다길래 이것저것 추천해 주며 그냥 나도 따라 먹어본 건데, 큰 기대도 없었고 효과가 아주 미세하게 있었나?ㅎ;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데 지금 다시 보충제를 먹으려는 이유는 하루 세끼에서 영양소가 부족함을 몸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달간 귀신같이 붙어있던 몸살감기.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머 그딴 몸살감기 정도는 전혀 겁나지 않는다. 단지 내가 운동에 투자한 노력의 댓가를 온전히 받고 싶을 뿐. 그래서 단백질 보충제 복용을 다시 결정했다. 보충제로만 변화를 주려는건 아니다. 저녁도 현미도시락으로 바꾸기로 했고 군것질도 모두 견과류와 에너지바로 교체했다. 하나를 먹어도 몸에 이로운걸 먹기 위해서! 아직 다먹지 못하고 남아있는 포테토집 8봉지와 커리볼스낵 5봉지, 팝콘 8통과 후렌치파이 3박스는 금연할 때처럼 딱 끊어버리고 싶지만 아까워서 그건 안되겠다. 현미도시락 때문에 6개월만에 전자렌지도 샀다. 점점 살림살이가 늘어난다. 이사갈게 점점 두려워진다. 후덜덜.
- 변경 전 저녁식단 : 라면, 과자, 콜라
- 변경 후 저녁식단 : 현미도시락, 고구마, 에너지바, 견과류
적는 김에 보충제 구매 방법도 간단하게 올려본다. 보충제는 크게 두가지이다. 단백질 위주(프로틴), 탄수화물 위주(게이너). 100% 는 거의 없고 5:5 나 7:3 처럼 비율을 볼 수 있는데, 본인들에게 필요한 성분 위주로 그냥 고르면 된다. 난 유산소 보다는 근력 위주의 루틴인데 식단에서 단백질이 부족해서 단백질 위주로 골랐다. 프로틴도 WPH, WPI, WPC 가 있는데,
- WPH : 소화흡수 빠름, 단백질함량 높음, 비싼 가격. WPI 보다 좋다고 하는데 딱히 근거는 없다고 한다.
- WPI : 단백질함량 높으며, 소화 장애에 문제가 없다.
- WPC : 다 그럭저럭. 싼 가격. 우유 먹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겐 비추.
저런거 다 볼 필요없이 프로틴에서는 단백질 함유량만 보면 된다. 단백질 함유량이 높으면 비싸고 낮으면 싸다.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차이가 많이 날 수 있으니 호구되지 마시고 가격비교 잘하고 사시길. 난 그냥 싼거 먹는다. 싼거 중에 그나마 단백질 함유량 높은거.ㅋㅋ 유당불내증이 심한데 이상하게 WPC 먹어도 괜찮다. 맛은 초코, 딸기, 쿠키 등 여러가지 있는데 좋아하는거 먹으면 된다. 물 타서 먹으면 되는데 우유나 멸균우유, 두유 타먹어도 좋다. 난 그냥 물 타먹는다. 먹되 초코우유, 딸기우유 급의 맛 바라지 말고 먹자. 맛 없다고 투덜대지도 말고. 맛 때문에 먹는거 아니잖아요.ㅠ
WRITTEN BY
-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