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따뜻하다매. 대체로 포근하다매.
앞으로는 따뜻한 겨울같은 소리 하지마라. 기대했자나!
따뜻한 겨울이 올리없지. 언제나 겨울은 추운게야. 추워서 동상걸리면 어떡하지.
얼어죽지 않도록 간만에 방한복을 준비해 보았다.

 

요즘은 머가 대세인가.
네이버 지식쇼핑 인기검색어에 의하면 다운점퍼랑 패딩이 괜찮을듯.
하지만 패딩은 별로... 등산복 비주얼은 더 별로...

 

그리하여 추리고 추린 다운점퍼.
데상트 얼터레인 테이크 다운 / 뉴발란스 패트롤 다운

 

 

데상트는 정말 간지 짱이다. 모자에 털달리고 힙만 덮어줬어도ㅜ
추운 겨울이니 간지는 잠시 뒤로 하고 Review 정독 끝에 패트롤 다운을 질렀다.
'재고없음'이 나를 더 미치게 만들었지만 인구수가 적은 지방의 장점을 활용하여 겨우 사긴 했다.

 

인터내셔널 패트롤팀의 자켓을 모티브로 제작해서 이름도 패트롤 다운이다.
영하에도 보온성을 유지해 주는 기능성 구즈 다운이며 영하40도에서도 버틸 수 있다는 알래스카 에디션도 있다.
단점이라면 가격이 깡패다. 이것뿐 아니라 대부분 이름 좀 있고 좀 괜찮다 싶으면 깡패다.

 

입어보니 속에서 오리가 부풀어 올라서 막 팔이랑 가슴이랑 조여준다. 완전 따듯하긴 하다.
겉감이 살짝 까칠하고 때에 좀 취약할 것 같긴하다. 아주 조금 무게감이 있지만 딱 좋은 무게.
차에 치이지 말라고 반사 테이프가 군데군데 붙어 있고, 뉴발란스 로고는 사방에 덕지덕지 붙어있다. 모자 팔 가슴 손목 안감...
마치 점퍼가 말을 하고 있는듯 하다. "나 뉴발란스야."
닥치고... 너무 맘에 든다. 너 10점 만점에 10점이야!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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