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금성 코스는 설악산의 여러 코스 중 하나로, 신흥사 주차료 4천원, 입장료 3.5천원(1人), 케이블카 탑승요금 1만원(1人)만 내면 스피드하게 속초, 동해, 설악산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코스이다. 사람도 많고 대기시간도 길지만 악천후를 노려 일자를 잘 선택하면 나처럼 대기시간 없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강풍시 케이블카 운행 안함) 케이블카 5분, 등산 5분이면 해발 850m 의 권금성 정상인 봉화대에 도착한다. 권금성은 권씨와 김씨 두 장사가 난을 당할 때 쌓은 성이라 권금성이라고 한다; 봉화대를 중심으로 길이 2.1km 의 산성이 펼쳐져 있다는데 현재 성벽은 거의 허물어져 터만 남아 있다. 승강장에서 아래로 5분 내려가면 해발 700m 에 안락암이라는 작은 절이 있는데 신라 진덕여왕(652년) 때 세워진 암자로 800년이 넘은 무학송이 있다고 하나 악천후로 생략했다;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10분만 걸으면 신흥사를 구경할 수 있다. 신흥사는 진덕여왕(652년) 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며, 본래 이름은 '향성사' 였는데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다가 지금의 신흥사가 되었다. 유명세에 비해 규모는 꽤 소박한 편이며, 남북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통일대불' (높이 14.6m, 청동 108톤) 이 인상적이다. 설악산 커피볶는한옥 '설향' 에서 잠시 눈을 피하며 계피생강차 한 잔 때리고 간단한 산행(?)을 마쳤다. 사실 입장료와 주차료가 아까워서라도 울산바위(왕복4시간) 까지 다녀왔어야 하는데 하늘이 허락치 않아 다음 기회를 노려본다.
* 권금성 추천코스 : 케이블카 -> 권금성 봉화대 -> 안락암 -> 신흥사 -> 흔들바위 -> 울산바위
WRITTEN BY
-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