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년

Daily/Diary 2024. 1. 2. 01:49

청룡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만 나이...  사람들이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어쨌든 내 나이 만 45세. 궁금해 하는 사람도 없고, 만 나이까지 등장하면서 지금 나이가 몇살인지 신년이 되니까 세어 본다.
 
2023년을 잠시 되돌아 보자면,
 
그저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일에 할애하는 것이 맞는건가 싶다. 이 나이가 되도록 효과적/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도 모르는 듯 하다. 술도 꾸준히 열심히 먹고 있다. 운동은 주 2~3회 정도만 하고 있고 (이 역시 술때문...), 허리는 랙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별 문제 없고, 2년 넘게 괴롭히던 사마귀도 사라졌고, 노안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그 외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회사에 그렇게 오랜 시간을 있었는데 내 기술은 1년 전과 별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니, 뭔가 개선의 필요는 있어 보인다. 팀을 더 잘 꾸려 나가야 할 것이고, 여러 방면으로 고민과 공부할 것들이 산더미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실행해야 한다.
 
2023년 가장 잘한 것은 회사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 외 잘한 것은 딱히 없다고 본다.
개발 업데이트는 손도 안댄것 같고, 영어도 맛만 보다 말았고, 재즈도 뭐 그냥 저냥.
집의 안락하고 편안함 속에 젖어서, 술만 마시다가 1년이 지난 듯하다.
술이 좋다기 보다, 집에서 편히 뻗어있는게 좋다. 술먹고 뻗어있으면 더 없이 좋다.
 
뭐 2023년은 그렇게 보냈다고 치자.
올해부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론 다 잘하고 싶지만, 어느 시점에든 하고 싶은 것과, 해야할 것들은 잘 구분해야 한다.
해야할 것은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될 수 있다. 개발은 물론이고 인력관리나 성과를 위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사람들에게도 더 잘해야 하고, 잘 이끌어야 하고, 많이 도와야 한다. 공감 능력도 많이 길러야 한다.
혼술 때문에 운동을 빠지지는 말자.
부동산과 재테크는 계획대로 실천하고, 시간 낭비 하지 말자.
남는 시간에는 내가 하고 싶은거 잘 계획 세워서 실천하기.
 
그저 이렇게 1년 더~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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