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구글 등, '생각하는 검색엔진' 서비스 개발 착수

웹 2.0의 대중화도 안된 단계에서 웹3.0 서비스를 위한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

웹2.0는 단순한 컨텐츠 제공을 의미하는 웹1.0 단계에서 한발짝 성큼 나아가 사용자 기반의 플랫폼을 우선시하며 요즘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웹2.0 시대에도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컨텐츠가 평면적으로 제공되는 수준이라는 불만을 벗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등지에서는 '가치평가된 컨텐츠 제공'이 가능한 웹3.0 서비스가 싹을 틔우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13일 '상식을 갖춘 웹?(A Web guided by common sens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웹 3.0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예고했다.

컴퓨터 과학자들과 IT 분야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신생기업들은 최근 웹 검색에 따른 결과가 단순한 '컨텐츠 목록'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제공해주는 '지침서' 같은 수준이 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IBM과 구글 등 거대기업들은 웹 3.0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현단계에서는 갈만한 휴가지 추천이나 히트예상곡 등을 알려달라는 수준의 질문에 만족할 만한 답을 내놓도록 인공지능 능력을 컴퓨터 프로세스에 추가하는 실험 단계에 있다.

그러나 향후 목표는 재정계획이나 고등학생을 위한 대학 진로 상담 같은 고도의 자문에 응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웹3.0의 위력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검색 예에서 잘 드러난다. 만일 "나는 따뜻한 곳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은데, 예산은 3000달러이며, 11살 아이가 있다"는 질문을 웹2.0 검색엔진에게 던지면, 아마도 몇 시간에 걸쳐 온갖 비행기 노선, 호텔, 자동차 렌탈업체 목록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반면 웹 3.0 기반의 검색엔진이라면 마치 여행사 에이전트가 꼼꼼하게 작성한 것과 같은 완벽한 휴가프로그램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웹3.0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월드와이드웹(WWW) 시대는 문서끼리 연결된 단계라면 웹3.0 시대는 데이터끼리 연결된 월드와이드데이터(WWD) 단계"라고 표현한다.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이며, 의미있는 답을 내놓는 서비스가 언제부터 가능할지는 과학자와 공학자들의 열띤 논쟁에 맡길 문제"라면서 "분명한 것은 이러한 시스템이 탄생한다면, 즉각 오늘날의 검색엔진보다 상업적으로 훨씬 가치를 인정받게 되리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 자료출처 : http://www.pressian.com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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