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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영양소

Daily/Health 2019. 4. 17. 20:21

난 헬스를 꽤 오래했다. 그렇게 열심히 한 편은 아니지만 어떻든 간에 꾸준히 운동은 하고 있어서 표준 몸매를 유지하고는 있다. 그렇게 오래 운동을 했어도 없애지 못한 것이 바로 똥배이다. 몇십년 동안 불철주야 王짜 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똥배. 운동을 오래 했는데도 똥배가 있다는 것은 식단조절을 못했다는 뜻이다. 못했다니 보다는 안했다. 원한다면 언제든지 가능할 것 같았고, 아무에게도 보여지지 않을 王짜를 위해 맛난 달짠달짠을 안먹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바로 지난 달인 3월에 잔병치레를 하고 나서 드디어 느꼈다. 독립해가지고 신나게 한다는 것이 폭풍 군것질. 며칠동안 영양분 섭취에 대해 공부하며 내가 얼마나 미친 짓을 하고 있었는지 반성하는 중이다. 


헬스하는 일반인의 식단(예쁜몸매와 체지방10% 정도?) 을 짜기에 앞서 식단을 구성할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과 칼로리에 대해서 한 번 알아봤다.



1. 탄수화물의 기능


헬스 식단에서도 매번 등장하는 것이 탄수화물과 단백질이다. 인체 에너지는 탄수화물-지방-단백질 순으로 분해해 사용한다. 탄수화물이 다이어트를 방해한다고 하는데 다이어트 한다고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탄수화물은 뇌 세포를 활동하게 하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므로,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뇌 기능이 떨어지며, 저혈당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괜히 3대 필수 영양소가 아니다. 또한 탄수화물 부족 상태로 무리하게 운동해서 지방과 단백질이 모두 에너지 원으로 사용되면 근손실과 근육, 관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에너지원으로 사용 후 남은 부분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지방이 축적될 경우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을 높인다. 그러므로 과잉 섭취 후에는 지방으로 변하기 전에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비하여야 한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하는 시간은 섭취한 성분들에 따라 틀리지만 대략적으로 18시간 정도라고 한다. 어쨌든 시간이 흐르기 전에 빨리 소비하는 것이 힘이 덜 들 것이다. 참고로 이미 오래된 지방을 빼려 한다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유산소 운동을, 탄수화물(글리코겐)을 소비하려 한다면 무산소 운동을 하면된다. 헬스전 아메리카노 섭취도 각성 및 지방 분해를 돕는다고 하는데, 부작용도 있을 수 있고 나는 아메리카노만 먹으면 급다뇨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음;



2. 탄수화물 대사


몰라도 그만 알아도 그만. 그래도 한번 보는 것이.ㅋㅋ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몸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보내진다. 그러면 혈당 수치가 높아지게 되고 혈당량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인슐린이 분비되어 포도당을 각 세포로 보내 에너지로 사용한다. 남은 포도당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어 단식 중에 사용된다. 70kg 성인 남성의 경우 보통 400g 정도의 글리코겐을 저장할 수 있다. 글리코겐 저장량을 초과하면 여분의 포도당은 모두 지방으로 전환된다. 탄수화물>포도당>글리코겐>지방. 위에 말했다시피 고강도 운동시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근육 내 글리코겐이다.



3. 탄수화물 섭취량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탄수화물 하루권장 섭취량은 열량(칼로리) RDA 의 55% 정도이다. (이 55%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건강을 위해 권장하는 수치일 뿐이다. 목적에 맞게 줄이는 건 본인의 선택!) 하루 생활에 필요한 열량은 '몸무게' 와 '운동량' 에 따라 다르다. 나의 칼로리 RDA 는 약 2,200kcal (=표준몸무게 * 35kcal/kg). 거기에 헬스에 소모되는 200kcal 더하면 2,400kcal.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 당 4kcal 이므로 탄수화물 RDA 는 2400*0.55/4 = 330g 이다. 운동 안하면 300g. 하지만 현재는 체지방 보유 상태일테니 열량 RDA 의 40% 정도인 240g 언저리로 시작해 보는 것게 좋을 것 같긴 한다. 칼로리는 소비하지 못하면 지방이 쌓이고, 부족하면 영양이 부족해 지니 하루치의 칼로리는 운동으로 다 태워버리는 것이 정답!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경우라도 최소한의 포도당 유지 및 근손실 방지를 위해 최소 100g 이상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4. 탄수화물의 종류


탄수화물이라고 아무거나 먹으면 안된다. 영양이 많고 혈당을 천천히 높이는 착한 탄수화물로 먹어야 한다.


- 착한 탄수화물 : 현미, 통밀, 보리, 메밀, 고구마, 콩, 견과류, 당분이 낮은 과일 (대부분 정제되지 않은)

나쁜 탄수화물 : 백미, 흰 밀가루, 백설탕, 사탕, 과자, 초콜릿, 케이크, 탄산음료 (대부분 정제된)


탄수화물은 당 복합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가 높아진다. 착한 탄수화물은 혈당, 즉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천천히 올리고, 나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 과다 분비가 일어나서 혈당이 너무 낮아지는 저혈당증이 올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건 인슐린 과다 분비가 일어나면 지방 분해를 막는다! 나아~쁜 탄수화물! 게다가 나쁜 탄수화물은 열량만 높고 다른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부족하다. 이래도 먹을꺼여??



5. 단백질 기능


영어로 프로틴(protein). 단백질은 체내에서 일반인이 알기는 너무 많은 아주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눈에 띄는건 면역력과 근육 구성. 우리 몸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중량 운동으로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 근조직이 미세하게 손상되는데, 이 손상된 근육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음식에서 섭취한 단백질이 근섬유를 성장시키는 재료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 전에는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위주, 운동 후에는 단백질 위주의 섭취가 필요하다. 



6. 단백질 음식


단백질의 기본 단위는 아미노산이며. 단백질 식품 중에도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얼마나 높냐가 단백질의 질을 좌우한다.


- 동물성 단백질(필수 아미노산 풍부) : 육류, 우유, 생선, 달걀 

- 식물성 단백질(필수 아미노산 부족) : 대두, 견과류, 나머지는 뭐...

-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 등은 포화지방, 밀가루, 유해한 첨가제 등을 섞어 좋지 않다.



7. 단백질 섭취량


단백질 RDA 산출 방법에 필요한 것도 '몸무게' 와 '운동량' 이다. 단백질 RDA 는 성인 일반인의 몸무게 1kg 당 최소 0.8g, 바디빌더의 경우 최대 2g 정도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내 운동량을 봤을 때는 0.8과 2.0의 중간인 1.4g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몸무게를 62kg 으로 유지한다고 하면 대략 85g 정도. 운동을 안하는 날은 60g 정도.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자주 아프다고 보면 된다; 또한 단백질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소화 가능량을 넘어 신장에 부담을 주고, 칼슘 손실이 일어난다.



8. 지방


역시 3대 필수 영양소인 지방은 뇌, 신경조직, 간의 구성 성분이며, 포화지방 보다는 불포화지방 위주의 섭취가 좋다는데 뭐... 트랜스지방만 아니면 될 듯. 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칼로리가 높아 적은 양으로도 많은 열량을 낼 수 있다. 과잉섭취하면 비만, 심근경색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어짜피 위 탄수화물/단백질 에 좋은 음식들로만 지방을 뽑아낼 예정이므로 섭취량은 아마도 정상예정?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지방 하루권장 섭취량은 열량(칼로리) RDA 의 15~25% 정도이다. 나의 칼로리 RDA 는 2,400kcal. 지방 1g 당 9kcal 이므로 2400*(0.15~0.25)/9 = 40~66g 이다. 



이론은 대충 이렇다.

이제 자기에게 맞는 탄수화물/단백질 섭취량 계산해보고, 다이어트나 몸짱 식단 한번 만들어 보즈아!




위 이론대로 했을 때 내 하루 섭취 권장량 (최소는 운동쉬는날)


칼로리 2,200~2,400g

탄수화물 300~330g

단백질 60~85g

지방 40~66g


이렇게 섭취하면 운동 정말 열심히 해야 할 듯.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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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보충제

Daily/Health 2019. 3. 31. 23:49



보충제는 기억도 안 날 어렸을적 한번 먹어보고, 딱 3년 전에 한번 트랜스포머 WPH 프로틴 9500 한번 먹어보고, 2019년 다시 한번 보충제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그 전에 프로틴 먹은 이유들은 별거 없었다. 3년 전에도 그냥 헬스를 새로 시작하려는 회사 무리들이 보충제를 먹겠다길래 이것저것 추천해 주며 그냥 나도 따라 먹어본 건데, 큰 기대도 없었고 효과가 아주 미세하게 있었나?ㅎ;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데 지금 다시 보충제를 먹으려는 이유는 하루 세끼에서 영양소가 부족함을 몸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달간 귀신같이 붙어있던 몸살감기.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머 그딴 몸살감기 정도는 전혀 겁나지 않는다. 단지 내가 운동에 투자한 노력의 댓가를 온전히 받고 싶을 뿐. 그래서 단백질 보충제 복용을 다시 결정했다. 보충제로만 변화를 주려는건 아니다. 저녁도 현미도시락으로 바꾸기로 했고 군것질도 모두 견과류와 에너지바로 교체했다. 하나를 먹어도 몸에 이로운걸 먹기 위해서! 아직 다먹지 못하고 남아있는 포테토집 8봉지와 커리볼스낵 5봉지, 팝콘 8통과 후렌치파이 3박스는 금연할 때처럼 딱 끊어버리고 싶지만 아까워서 그건 안되겠다. 현미도시락 때문에 6개월만에 전자렌지도 샀다. 점점 살림살이가 늘어난다. 이사갈게 점점 두려워진다. 후덜덜.


  • 변경 전 저녁식단 : 라면, 과자, 콜라
  • 변경 후 저녁식단 : 현미도시락, 고구마, 에너지바, 견과류


적는 김에 보충제 구매 방법도 간단하게 올려본다. 보충제는 크게 두가지이다. 단백질 위주(프로틴), 탄수화물 위주(게이너). 100% 는 거의 없고 5:5 나 7:3 처럼 비율을 볼 수 있는데, 본인들에게 필요한 성분 위주로 그냥 고르면 된다. 난 유산소 보다는 근력 위주의 루틴인데 식단에서 단백질이 부족해서 단백질 위주로 골랐다. 프로틴도 WPH, WPI, WPC 가 있는데,


  • WPH : 소화흡수 빠름, 단백질함량 높음, 비싼 가격. WPI 보다 좋다고 하는데 딱히 근거는 없다고 한다.
  • WPI : 단백질함량 높으며, 소화 장애에 문제가 없다. 
  • WPC : 다 그럭저럭. 싼 가격. 우유 먹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겐 비추.


저런거 다 볼 필요없이 프로틴에서는 단백질 함유량만 보면 된다. 단백질 함유량이 높으면 비싸고 낮으면 싸다.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차이가 많이 날 수 있으니 호구되지 마시고 가격비교 잘하고 사시길. 난 그냥 싼거 먹는다. 싼거 중에 그나마 단백질 함유량 높은거.ㅋㅋ 유당불내증이 심한데 이상하게 WPC 먹어도 괜찮다. 맛은 초코, 딸기, 쿠키 등 여러가지 있는데 좋아하는거 먹으면 된다. 물 타서 먹으면 되는데 우유나 멸균우유, 두유 타먹어도 좋다. 난 그냥 물 타먹는다. 먹되 초코우유, 딸기우유 급의 맛 바라지 말고 먹자. 맛 없다고 투덜대지도 말고. 맛 때문에 먹는거 아니잖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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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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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잘생긴 헬스장>



● 최근 2년간의 헬스 루틴


  1. 도보 15분 (예열)
  2. 운동시작 - 스트레칭 10분
  3. 본운동
    가슴 - 벤치프레스 (10kg 20ea 1set, 20kg 20ea 2set, 30kg 15ea 2set, 40kg 12ea 2set) 약 20분 소요
    등 - 어시스트 풀업 (25kg 15ea 2set, 20kg 12ea 3set) 약 15분 소요
    어깨 - 바벨프레스 (10kg 20ea 1set, 15kg 20ea 2set, 20kg 12ea 2set) 약 15분 소요
    이두 - 덤벨컬 (8kg 12ea 2set, 10kg 10ea 3set) 약 10분 소요
    삼두 - 덤벨 트라이셉스 익스텐션 (12kg 15ea 2set, 14kg 12ea 2set, 16kg 10ea 2set) 약 10분 소요
    하체 - 스쿼트 (0kg 30ea 1set, 10kg 20ea 2set, 20kg 15ea 2set) 약 15분 소요
    전신 - 데드리프트 (10kg 20ea 1set, 20kg 20ea 2set, 30kg 15ea 2set) 약 15분 소요
    복부 - 크런치 (30ea 3set) 약 10분 소요
    복부 - 레그 레이즈 (20ea 3set) 약 10분 소요
    유산소 - 사이클 약 30분 소요
  4. 마무리 - 스트레칭 20분


본운동 총 소요시간 아~주 넉넉하게 약 2시간 50분. 저걸 또 2분할로 나눠서 약 2시간 동안 핸드폰 하면서 아~주 여유있게 운동해 왔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루틴짜고 간만에 다시 열심히 해보려 한다.


요즘 내 뱃살을 넉넉하게 해주는 포테토칩과 콜라 덕분에 헬스할 명분이 더 생겼다. 하루라도 쉬면 이 뱃살 어찌되겟슴? 이 조합은 15년을 먹었는데도 안질린다. 야식으로 포테토칩 125g 에 콜라 500ml 를 넣어줘야 하루의 식단이 마무리 된다. 요즘 몸 상태가 안좋으니 저렇게 야식먹는 것도 슬슬 걱정이 된다. 딱 사놓은 것들까지만 먹고 고만해야 되는데 이게 참 어렵네. 어쨌든 새로운 헬스 루틴은 아주 조금 더 무리하는 방향으로 짜봤다.



● 향후 1년간의 헬스 루틴


  1. 도보 15분 (예열)
  2. 운동시작 - 스트레칭 10분
  3. 본운동
    등 - 턱걸이 (8set) 약 15분 소요
    가슴 - 벤치 프레스 (10kg 20ea 1set, 20kg 20ea 2set, 30kg 15ea 2set, 40kg 10ea 5set) 약 20분 소요
    어깨 - 바벨 숄더 프레스 (10kg 20ea 1set, 15kg 20ea 2set, 20kg 15ea 5set) 약 15분 소요
    어깨 - 덤벨 숄더 프레스 (10kg 15ea 3set, 12kg 12ea 5set) 약 15분 소요
    이두 - 바벨 컬 (10kg 20ea 1set, 15kg 20ea 2set, 20kg 15ea 2set, 25kg 10ea 5set) 약 15분 소요
    이두 - 덤벨 컬 (10kg 10ea 3set, 12kg 8ea 5set) 약 10분 소요
    이두 - 해머 컬 (10kg 10ea 3set, 12kg 8ea 5set) 약 10분 소요
    삼두 - 라잉 트라이셉스 익스텐션 (10kg 20ea 2set, 15kg 15ea 2set, 20kg 10ea 5set) 약 10분 소요
    삼두 - 덤벨 오버헤드 트라이셉스 익스텐션 (14kg 15ea 3set, 16kg 12ea 5set) 약 10분 소요
    하체 - 스쿼트 (0kg 30ea 1set, 10kg 20ea 2set, 20kg 15ea 2set, 30kg 10ea 5set) 약 20분 소요
    하체 - 런지 약 20분 소요
    전신 - 데드 리프트 (10kg 20ea 1set, 20kg 20ea 2set, 30kg 12ea 5set) 약 15분 소요
    복부 - 크런치 (30ea 5set) 약 10분 소요
    복부 - 레그 레이즈 (20ea 5set) 약 10분 소요
    복부 - 덤벨 사이드 밴드 (20ea 5set) 약 10분 소요
    유산소 - 사이클 약 30분 소요
  4. 마무리 - 스트레칭 20분


거의 프리웨이트 위주고 보다시피 또 팔뚝만 두꺼워 질듯. 가슴, 등은 저렇게 해 가지고는 아무런 변화가 없겠는걸.ㅋㅋ 제외할거 다 제외해도 가짓수는 참 많다. 대부분 내가 좋아하고(효과가 잘나는), 오래 해왔던 것들이다. 하체나 어깨는 허리 통증 때문에 무게를 늘릴수가 없다. 맘 같아서는 가슴, 등에 몇가지 더 끼우고 싶은데 그럼 3분할로 가야하고, 3분할 가면 하루 이틀 쉬었을 때의 타격이 너무 크다. 본 운동시간으로는 지금 3분할 해야 딱인데 일단 한번 강행 해본다. 어짜피 고중량 드는것도 아니고 반 이상은 쉬는 시간이니... 


  • 월/수/금 - 등 / 가슴 / 어깨 / 이두 / 삼두 : 약 2시간
  • 화/목/토 - 하체 / 전신 / 복부 / 유산소 : 약 1시간 55분


5시 50분 출발 (도보 15분)

6시 05분 환복 및 스트레칭 (15분)

6시 20분 본운동 (2시간)

8시 20분 스트레칭 (20분)

8시 40분 사우나 (20분)


처음으로 상/하체로 나눠 봤다. 내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조금 오바되긴 하는데 저기서 더 뺄껀 없고, 더 일찍 헬스장에 도착하는걸로 합의를 봤다. ㅋㅋ 헬스장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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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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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강도

Daily/Health 2019. 3. 6. 00:03


네이버 미세먼지가 연일 그래프를 뚫고 있다. 누런 하늘을 보면 정말 심하긴 하다. 이 때 필요한건 뭐다? 실내운동. 들여마신 납덩어리 반납해야지. 실내라고 안전할꺼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하루이틀도 아니고 허구언날 미세먼지 경보 뜨는데 계속 쉬고 있을 수는 없지. 헬스 참 오래했다. 20대는 집에서 30대는 헬스장에서. 긴 시간을 투자한 것 치고 몸은 그냥 뭐 그럭저럭. 비슷한 몸매의 신입 트레이너들이 6개월 정도 뒤에 근육돼지로 변신하는걸 보면 자괴감이 들곤 했다. 부럽기는 하지만 체지방 10% 미만의 몸짱이 되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꺼다. 보여줄 사람도 없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몸도 자주 아프고...ㅋㅋ




지난 주말에는 혈압이 150을 넘겼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 138이었는데 한 방에 크리터졌다. 고혈압 집안에 혼자 저혈압이었는데 이제 나도 따라가는가 보다. 보통 2~3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한 두통약을 일주일 사이 네번이나 먹었다. 그리고 기존 두통은 거의 술병이었는데 이번엔 느낌이 쎄하다. 약 먹고 누워서 하루종일 핸드폰으로 검색만 했다.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또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 뭘 먹으면 좋은지, 뭘 먹으면 안되는지 기타 등등. 검색 결과 저 무시무시한 뇌질환들은 두통만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구토, 고열, 시력저하, 마비증상, 경련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고... 두통만 가지고는 CI 나 MRI 찍어봤자 대부분이 정상으로 나타나며, 그 시간에 밥 잘먹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잠 충분히 자는 것이 낫다고 한다. (어떻게 해서든 병원은 피하고 싶은 1인)


이번 두통으로 알게 된 것이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도 두통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거북목! 이게 참 안고쳐진다. 턱이 자꾸 하늘을 향하려 하는; 처음 듣는 얘기기도 하고 지금껏 이 자세로 살아왔는데 갑자기 두통이 생겼다는 것도 그렇고 평소 같았으면 절대 안믿을 얘기지만, 이번 두통의 시작이 그랬다. 상당히 불편한 자세로 잠이 든 적이 있었는데 깨면서 부터 두통이 시작됐다. 그 뒤엔 알콜 때문에 두통이 싹 사라지지 않은 것 같고, 수면부족도 문제고... 주말에 그렇게 누워 있다가 월요일 아침 헬스장에서 스트레칭을 평소보다 조금 더 해줬더니 그 뒤부터 아직까지 안아프고 있다. 언제든지 까딱하면 다시 아플 것처럼 머리가 무겁고 긴장되어 있는 것 같긴 하다.


자세를 바로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오마이 허리. 이게 바로 헬스를 진짜 끊을 수 없는 이유이다.ㅜ 사무실에서 온종일 앉아만 있으니, 2~3시간 운동하면서 온 몸의 근육들을 조금씩이라도 써줘야지. 헬스는 안하고 스트레칭만 하면 되지 않나고? 안돼 난 같이 해야돼. 경험상 스트레칭만 했을 때보다 근력 운동 + 스트레칭 했을 때가 몸이 더 유연한 느낌이다. 그렇게 3년 동안 잘 버텼다. 내 마지막 고민은 헬스를 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헬스강도를 어떻게 하냐는 것이다. (이게 중요한건데 계속 딴소리만 했네;)



고민 중인 헬스 강도


1.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근육 다 찢어버리기. 근육돼지.

2. 무리하지 않고 기구를 사용한 적당한 운동, 적당한 몸매

3. 체중부하운동. 말라보이지만 멋진 몸매.



1번 강도는 지금껏 해본적 없다. ㅋㅋ 요즘 운동을 너무 설렁설렁 해서 더 늦기 전에 한번 해볼까? 하고 생각해 봤다. 녹초가 되서 회사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2번 강도는 현재 하고 있다. 적당히 하려다 보니 이게 운동이 되는거 같기도 하고 안되는거 같기도 하고 하루 쉬어도 될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나태해지는 느낌이 드는 단점이 있다. 3번 강도는 소실적 집에서 하던 방법이다. 달리기, 턱걸이, 푸쉬업, 싯업, 스쿼트 정도로도 충분하며, 부상 위험이 적다. 경험상 2번 보다는 3번 체중부하운동이 나에게 더 잘 맞는다. 턱걸이 빼고는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운동들이지만 집에서 땀냄새 맡고 싶지 않으면 헬스장으로 가는 것이... 일단 헬스장이 직원 할인에 사우나도 있다보니... 1년 동안 운동 안하고 사우나만 해도 본전은 뽑는다. 게다가 이 사우나의 효능이 아주, 온탕에서 몸지지고 있으면 코감기고 목감기고 싹 사라지는 느낌이다. 아무튼... 결국 헬스장에 갔는데 그 많고 좋은 기구들을 옆에 두고 3번 운동을 하고 있는건 아무래도 손해보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결국 2번을 유지하는 중이다.ㅋㅋ 게다가 요 며칠은 두통 때문에 별로 하지도 못하고. 나이도 나이지만 수면부족에 요즘 먹는것도 그냥 그렇고 이제와서 1번 근육돼지를 꿈꾸는 건 확실히 아닌것 같다. 조금 더 안전하게 2와 3을 잘 병합해서 만족할 만큼의 프로그램을 잘 짜봐야겠다.ㅎ


운동을 포기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



식품 서랍장에 차마 다 못들어가고 현관문 앞에 방치돼 있는 내가 줼로 좋아하는 포테토칩과 콜라!

이거 다 먹고 배출하려면 운동밖에 없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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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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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맞이하고 벌써 두 달이 지나가고 있다. 반갑게 맞아주진 않았지만 아무튼 약 42.2살이 됐다. 그 두 달이란 시간동안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보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하루만 날 잡고 정리하면 충분한데 하지 못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사이 눈알은 TV 를 보고 있고 손가락은 핸드폰을 두드리고 있고, 이렇게 두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바쁘게 보냈다.


나는 아주 오래전 구구단을 못외우던 시절에도 생활계획표를 즐겨 짜던 아이였다.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생활계획표를 짜면서 마음을 다잡는 그 순간이 좋았다. 그 때 내 좌우명이 '삼일마다 작심삼일' 이다. 세부 계획이 부실해서 그렇지 그 때부터의 습관이 지금의 꾸준한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작년과 다르게 환경도 바뀌었고, 패턴도 조금 바뀌었고, 나이도 바뀌었고... 해서 마찬가지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려던게 벌써 두 달이나 지났다는...


주제는 간단하다. <뇌 정리>

부제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셀프 고민상담 이다.




본업에 대한 집중도, 여가 시간의 활용, 취미 정리 등에 대한 고민인데, 간단한 주제에 비해 생각만으로는 답을 내리기가 쉽지 않아 이렇게 글로써 정리해 보려 한다. 메인job/스킬, 투잡, 피아노, 블로깅, 헬스, (골프), (여행) 등의 키워드가 현재 내 뇌구조이다. 내 생활 패턴에 저들을 끼워넣기 위해 시간을 계산해 봤다.


  • am 06:00 ~ am 09:00 운동
  • am 10:00 ~ am 19:00 업무
  • am 20:00 ~ am 24:00 잉여


나의 여가 시간은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평일 저녁 4시간과 주말 풀타임이다. 함께 사는 가족이 있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오롯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방해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0년 동안 각 과목별로 하루 한 시간씩 공부해서 수능을 볼 정도의 실력을 만들었다. 한 시간은 그 정도로 위대하고 소중하다. (지금 막 느낌). 그 위대한 시간들을 어디에 소비해야 하는지에 관한 따끈따끈한 신상 고민들을 적어봤다.



고민1. 메인잡과 job skill


메인잡은 별 이견이 없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만족하고, 다른 직종으로 바꿀 수 있는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며, 바꿀 수 있다고 해도 신입연봉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ㅎ 문제는 잡(job) 스킬이다. 어느 직업이든 그렇겠지만 개발자에게 인정받는 개발자가 되기란 정말 쉽지 않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적당한 스펙을 선택하려면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서비스들을 미리 공부하거나 경험해 봐야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올바른 코딩 능력과 패턴 사용이 능숙해야 하고, 최대한 많은 예외를 예상하고, 장애 발생시 빠르고 정확한 대처 능력도 필요하다. 또 개발자끼리의 대화에서 서로 경쟁하듯 쏟아내는 신기술 토론에서도 아는 척에 뒤쳐지면 안된다. 이런 슈퍼 개발자가 되려면 본 업무에 충실하기도 해야 하지만, 나머지 공부가 필수다. 야근을 하던 세미나를 가던 커뮤니티를 가던 온 신경이 개발에 쏠려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개발자들이 얼마나 될까. 퇴근하면 술마시러 가거나, 가정을 돌보거나, 연애를 하거나, 취미생활을 하거나, 쩔어서 뻗어있거나... 이들이 과연 개발이 좋아서 미쳐 지내는 사람들과 비교가 될 수 있을까. 그래서 고민이다. '내 여가 시간에도 과연 스펙 올리기 놀이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을.



고민2. 투잡


여가 시간을 활용한 투잡 고민.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주변에 투잡 생활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있다. 기혼맨들은 생계유지형, 미혼맨들은 노후대비형 혹은 재테크 시드 마련.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나도 이러고 있을 형편이 아닌데 내가 맘편히 여가를 즐길 정도로 지금껏 살아왔나 라는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는 전혀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만 '이 순간에 놀면서 충전할 것이냐, 닥치고 돈 벌러 뛰쳐 나갈 것이냐' 에 대한 두번째 고민. 몸 편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그나마 할 줄 아는 개발일이다. 프로젝트 하나 맡아서 시간 날 때마다 불꽃코딩하면 되는 일이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이런 일이 가능하려면 의뢰인이 나의 투잡 상황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거의 불가능하며, 경험상 풀스택은 스트레스가 많은 일이라 피하고 싶기도 하다. 종목을 바꿔 본다면 노가다나 대리기사 처럼 머리쓰지 않는 일들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떤 일이든 경쟁도 심하고 고되겠지만, 문제는 지금 투잡 뛰고 싶다는 절실함, 절박함이 없다. 노후에 얼마나 편하게들 살라고 이렇게 빡세게들 살지. 투잡 안뛰는 지금이 너무 행복한데, 이러다가도 주변에 투잡 뛰는 사람들 보면 다시 불안하고. 회사 옆에 비싼돈 주고 집 얻어서 편하게 좀 있나 싶었는데 다시 밖에 나가서 일을 한다라... 이래서 사람들이 주식같은 것에 손을 대나보다. 나가기는 싫고 돈은 벌어야겠고.



고민3. 피아노


이런 빌어먹을 피아노. 이렇게 나를 심난하게 만들고... 이사를 오면서 다시 피아노를 샀던 이유는 단지 이 집에서 주말에 심심하지 않기 위해서 였다. 근데 지금은 시간 잡아먹는 기계가 됐다. 따라치기 보다는 편곡 공부나 좀 해보려고 했는데 구매 후 4개월 동안 냅다 따라치기만 하고 있다. 소유하고 있는 악보들만 후딱 유튜브에 올리려고 했더니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린다. 자리에 앉으면 한 시간 정도 쳐가지고는 뭐 연습도 안되고 그냥 킬링타임 정도... 연습되려면 3~4시간은 쳐야 되는데 평일에 잘못 앉았다가는 그냥 일과 끝이다. 계속 칠꺼냐 말꺼냐에 대한 고민은 이미 수도 없이 해서 그냥 돌아보지 않고 이 놈이랑은 평생 갈꺼다. 단지 시간 분배가 좀 필요하다.



고민4. 블로깅


6학년때까지 공책에 일기를 쓰고, 고등학교까지는 다이어리에 일과 체크를 하고, 2002년부터 도메인을 사서 개인홈피에 공개 일기식의 글들을 쓰기 시작했다. 사진도 올리고, IT관련 글도 정리하고 잡다한 것들도 하나 둘씩 쓰다보니 어느새 게시물이 2천개가 넘었다. 질보단 양이 되어 버렸지만, 가끔씩 추억도 돋고 내가 쓴 지도 모르게 포털에서 검색될 때는 정말 뿌듯하다.ㅋ 허나, 이런 글들을 올리는 것도 남들이 볼 것 까지 감안하고 정리하면 방심하다가 또 시간이 후딱 가버린다. 이쁜 사진도 하나 편집해서 올려주려면... 쩝... 그 뿐이냐, 동영상 찍어서 PC에 옮겨서 편집하고 인스타, 페북, 유튜브 마다 올리는 것도 토나온다. 토나오고 시간도 좀 소요되나 기록을 남기는건 나에게 얼마 남지 않는 좋은 습관 중에 하나, 이런 흔적마저 없었다면 대체 뭐하다가 세월이 다 흘러갔는지 알 수 없을 일이다. 직업이 바뀌지 않는 한 IT 관련 글들을 계속 올릴 것 같긴 한데, 너무 잡다하게 카테고리가 많아서 이런 것도 정리를 좀 하긴 해야 하고. 새롭게 마음 잡는 김에 다른 블로그 프레임워크로 넘어가고 싶기도 하고, 티스토리도 언제 없어질지 모르니, 근데 백업/복구가 잘 될지도 모르겠고. 개인사와 코딩도 블로그에서 좀 분리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그럼 또 개인사는 올리고 여기서 코딩은 저기서 올리고, 이런 것도 좀 이상하고. 이것도 고민을 좀 해야 된다.



고민5. 헬스


헬스장에 있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 1시간 40분 운동, 30분 스트레칭, 20분 샤워. 사우나 하는 날은 운동 -20분. 최소 운동 시간이 1시간 20분인데 한 2년전쯤 부터는 강도를 많이 낮췄다. 웬만하면 무거운거 안들고, 팔 두꺼워 지는거 안하고... 유산소 위주의 운동을 했다. 어쨌든 꾸준히 운동하니 아픈데는 없는데 거울 속의 내 모습이 계속 야윈다고 해야하나.ㅋ 아프지 않은 것에 만족을 해야 할지, 아니면 어짜피 1시간 20분 운동하는거 빡시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요즘 먹는것도 부실한데... 사실 꼭지 돌 정도로 힘빼고 나면 다음날 아침에 알람 소리가 잘 안들리고 온몸이 아파서 일어나기도 힘들긴 하다. 여기에 식단관리까지 하면 몸짱되는 거죵! 하지만 꾸준히 하기가 힘들다는게 단점. 2주마다 남양주 다녀오느라 주말에 이틀 쉬고, 회식이나 기타 술자리들 생겨서 다음날 쉬고 하다보면 계획이 틀어진다. 타협이 필요하다. 허벅지를 포기할껀지, 팔뚝을 포기할껀지, 등짝을 포기할껀지, 왕짜를 포기할껀지.(가슴은 포기못함) 다 포기하면 9시까지 자도 되는데, 새벽 3~4시까지 놀아도 되고.(솔깃!)


고민 끝.



이 정도... 웃기는게 이 고민들을 해결하지 않았더라도 잉여시간에 저 중 하나는 하고 있어야 하는데 잉여짓거리하고 보낸다는게 함정. 어쩌다 못다한 업무 좀 볼라하믄 피아노가 치고 싶고, 피아노 좀 칠라하믄 책이 보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고... 이러다가 결국 영화 틀어놓고 누워서 핸드폰 게임이나 한다.ㅎㅎ 저 고퀄리티의 고민과는 너무나도 상반되는 현실세계. 아무래도 그 귀한 시간에 쇼팽을 치면 파가니니가 서운해 하고, 삼국지를 읽으면 조선시대가 서운해 하고, AWS를 보면 GCP가 서운해 해서 결국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다. 푸핫! 


자~ 하나씩 풀어보즈아~~~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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