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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3. 25.

남해의 바다 앞에 우뚝 솟은 돌산으로 태조 이성계가21. 03. 25.

 

남해의 바다 앞에 우뚝 솟은 돌산으로 이성계가 비단으로 덮었다고 해서 금산으로 이름을 지었고, 전국의 3대 관음기도 도량(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중 하나인 남해 보리암이 함께 있다. 둘러보기에 어렵지 않고 경치가 매우 좋다. 그 중심에 금산산장이 있는데 꽤나 유명하다. 누구든 쉽게 올 수 있고 산 속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인데 난 별로... 복곡1주차장에 차대면 약 3km 를 더 걸어야 한다... 아마도 사람 많을 때 오면 복곡2주차장이 꽉 차겠지? 산행길도 잘 되어 있고 어렵지 않다.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뷰가 인상적.

※ 코스
복곡2주차장 - 대장봉 - 금산(망대) - 보리암 - 단군성전 - 화엄봉 - 상사암 - 좌선대 - 금산산장 - 흔들바위 - 제석봉 - 쌍홍문 - 금산(망대) -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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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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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운산

Daily/Hiking 2021. 4. 4. 03:18

2021. 03. 24.

남해에서 제일 높은(?) 망운산. 어쩌다가 정상에 최단거리를 알게되어 잠시 들렀다. 망운산은 억새, 철쭉군락지 그리고 한려수도를 볼 수 있기로 유명하다. 날 좋은 날은 지리산 천왕봉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보통 화방사를 통한 등산로를 이용하나, 차로 이 곳 철쭉군락지 안내석이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어 후딱 정상에 가고 싶은 사람들은 이 길을 이용해도 된다. 네비에는 망운산 밑 망운사(망운암)을 찍고 가면 마지막 삼거리 갈림길이 바로 이 주차장이다. 다만 마을에서 이 곳까지 오르는 산길이 차 한대만 지나갈 수 있는 폭이라 맞은편에서 차라도 만나는 날에는 어디까지 후진해야 할지 모른다. 대략 5km 정도로 길이 짧지 않고 갓길도 간혹 있지만 되도록 안전하게 화방사에서 오르는 것이... 정상까지는 왕복 40~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너무 가까워서 ramblr 도 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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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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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

Daily/Hiking 2021. 4. 4. 00:08

2021. 03. 24.

여수의 영취산은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 중에 하나이다. 2003년에 진례산으로 개명되었으나 아직까지 사람들은 영취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SNS 에서 황매산, 화왕산, 영취산 중 가장 진달래가 많이 폈나 보니 조금 남쪽의 영취산만 풍성해 보여서 영취산을 찾았다. 주차장에서 출발하며 비포장도로가 10분 정도 이어지는데 상당히 가파르다. 하산길에 여기를 두 노부부가 오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산을 오르며 진달래는 금새 보이기 시작했다. 오를수록 풍성해 보이는 진달래 천지. 날이 좋아서 좋았고, 진달래가 만족스럽게 피어서 좋았고, 사람들이 없는 시간이라 더 좋았다. 역광 때문에 사진은 조금 덜 이쁘긴 하지만... 이 날도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ㅡㅡv 정상에는 영취산(靈鷲山) 진례봉이라고 쓰여 있는듯.

※ 코스
돌고개주차장 - 억새평원 - 정상 - 원점회귀

 

SCV 가 돌아다닐 것 같은 여수산업단지 사진은 뽀나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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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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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연대봉

Daily/Hiking 2021. 4. 3. 16:14

2021. 03. 23.

장흥의 천관산 도립공원.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이고, 수십개의 기암괴석과 삐죽삐죽 솟은 기봉의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특히 가을에 억새제가 장관인데 지금은 봄이니 다음 기회에... 산에 오르면 월출산, 제암산, 무등산, 그리고 날씨가 좋을 때는 한라산도 보인다고 한다. 1박2일 프로그램에서 천관산 레이스를 했을 정도로, 그 멤버들이 뛰어다닐 정도로 산세는 험하지 않다. 주차장은 천관산주차장을 검색해도 되고 나는 이른 시간대라 장천재/장안사로 연결되는 영월정 앞 삼거리에 불법주차하고 500m 가량을 단축했다; 환희대까지는 기암괴석들을 감상하면서 즐기면되고 환희대에서 천관산 사이는 억새를 감상할 수 있는 평지나 다름이 없는데 억새가... 주봉인 연대봉 옆의 봉수대가 인상적이다. 오늘도 약한 황사...

※ 코스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 - 영월정 - 장천재 - 선인봉 - 금강굴 - 종봉 - 구정봉 - 환희대 - 연대봉(주봉) - 원점회귀


소등섬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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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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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천황봉

Daily/Hiking 2021. 4. 3. 01:08

2021. 03. 22.

영암의 월출산 국립공원. 아무 정보없이 누군가 수상한 사진전 하나 보고 멋지겠다 싶어 등반을 결정했다. 그리고 아직 등산하면서 건너보지 못한 구름다리도 매력적일 듯 하여... 구정봉까지 가는 코스도 짜놓았지만 강풍과 생각치 않은 난이도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

※ 코스
천황탐방지원센터 - 천황사 - 시루봉 - 연실봉 - 구름다리 - 매봉 - 사자봉 - 통천문삼거리 - 천황봉(주봉) - 바람폭포 - 원점회귀

 

등반을 시작하려는데 입구에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어 코로나 때문인가 싶었지만 그럴리가... 살짝 돌아서 일단 입장. 금새 천황사에 도착했는데 그 순간 얼어버린 내 몸. 이른 아침이라 나 혼자 뿐인데 들개처럼 사나워 보이는 강아지 두마리가 목줄도 하지 않고 천황사 앞에서 나를 노려보고 있어서 오줌쌀뻔. 그저 지나가는 사람인양 스피드하게 사진 한 장 찍고 길 따라 가려는데 어슬렁거리며 내 다리 곁으로 와서 함께 산책길을 나서는 것이 아닌가. 이들은 약 15분 동안이나 나랑 산길을 올랐다. 덕분에 덜 지루했음.

 



구름다리는 직접보니 생각보다 짧고 튼튼했다. 출렁다리는 아마도 출렁거릴텐데 이 구름다리는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이 때 쯔음부터 시작된 초 강풍에 진짜 그 높은 곳에서 날아가는 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 구름다리는 그리 높지도 않았다. 게다가 구름다리부터 통천문삼거리까지는 무슨 오르막도 많고 내리막도 많고, 오르막도 가파르고 내리막도 가파르고. 가파른 내리막만 보면 짜증이 나는 무릎이 되어버려서 꽤나 고생했었다. 이번 여행에서 터득한 것 중에 하나는 뒤로 돌아 내려오는 것; 물론 발목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겠지만, 뒤돌아 내려오는 이 방법 덕분에 무릎이 남아난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천황봉에 섰다. 하~ 역시 정상에서 느끼는 이 쾌감. 강풍 때문인지 오늘은 구름 한점 없다. 그런데 말이지, 천황봉을 등지고 사진 찍은 이 병맛은 뭘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창피하기 그지 없다. 천황봉까지 가서 천황봉 뒤통수를 찍고 온다? 과연 내가 다시 월출산까지 갈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배경에 심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나. 사람이라도 한명 있었으면 저러지 않았을텐데, 하...ㅋㅋ 할 말이 없다.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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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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