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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윙

Daily/Review 2014. 12. 3. 20:56

 

<내가 좋아하는 Top 동작>

 

 

 

지스윙 라운딩 기념 오마이 벙커를 향한 드라이버샷.

 

골프존 대항마 지스윙(gswing) HD. 하도 와달라고 스팸문자가 와서 한번 쳐봤다.
소감은 그냥 저냥. 스크린 골프가 다 똑같지 뭐. ㅋㅋ

 

스윙 후에 화면이 안바뀌는 줄 알았는데 한 1~2초 뒤에 바뀜.
벙커/러프 슬레이트도 따로 없어서 패널티만 적용해서 더 날리는 정도. 새로 만든다 해도 스크린 골프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
퍼팅도 골프존 비전보다 디테일이 떨어지는 느낌. 모바일 게임 같았음 ㅜ
새로 생겨서 CC가 별로 없음. 6페이지 정도. 60개? 정도.
스윙 플레이트에 볼 인식이 안되는 범위가 좀 있고.
홈페이지에 보면 동영상 전송 오류 부분도 꽤 있음.

 

Full HD 화질로 필드감이 살아있다는 광고가 제일 땡겼었는데,
Full HD 인듯 Full HD 아닌 Full HD 같은 화질이라고나 할까. 비전과 큰 차이를 못느끼겠음.
골프존에서 지스윙으로 바꾸고 있는 매장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데, WHY? 라고 묻고 싶다.
난 지스윙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며 골프존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다.
골프존이 안심하지 못하게 지스윙 같은 시스템들이 개발되는 것에 대해서는 대찬성이다.
골프존도, 지스윙도 스크린으로 더욱 정확하고 재미있게 만들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나온 지스윙이 내 스타일이 아니니, 골프존에서 비전의 다음 버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스윙 장점

 

스윙 후에 1~2초 정도 공 날아가는거 볼 수 있음. (이거 하나만 골프존에서 업데이트한다면...)
파3홀 티업 가능.
화질이 Full HD라고 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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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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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Daily/Diary 2014. 10. 9. 01:43

 

 

 

150일간의 길고 긴 여정을 끝냈다. 일당백 아니 일당삼을 증명했고 나도 의뢰인도 약속을 지켰다. 간만에 뿌듯하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역시나 생각을 컴퓨터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없다.
일단 불가능할 정도의 좋은 아이디어는 불행하게도 나에게 의뢰하지 않는다. ㅡㅡ;
일정을 맞추느라 잠시 낮과 밤이 바뀌었고 40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지 않은 기록도 세웠다.

 

그간에 글쓰고 싶은 기삿거리들이 참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아니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은 있었지만 '글쓰기' 와 '놀기' 의 기로에서 놀기를 선택했다..

 

9월 한달간 아시안게임 정말 재밌게 봤다. 아시안게임 하느라 죄다 결방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아시안게임을 보고 말았다.
주연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나라 응원 많이 했다. (애국심 上)
추석 바로 전에 완치 판정으로 추석 날부터 다시 음주를 시작했다.
운동해도 빠지지 않던 뱃살이 금주 후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어 음주=뱃살 로 잠정 결론 짓고 음주 기회를 상당히 줄였다.
담배값 인상이 결정됐다. 잠시 흡연 중인 나는 내년 1월 1일부로 다시 금연을 계획했다.
그런 신발스러운 정책으로 너희들의 용돈을 더 챙기려 한다면 기꺼이 금연해 주리라.
오늘 커쇼의 패배로 올해는 더 이상 류현진을 볼 수 없게 됐다. 1달간의 사건들 중에 가장 슬픈 일이다.
또 무슨일이 있었지...

 

개인적으로는 9월 29일 내 영명축일이었는데... 곧 가브리엘 총정리 한번 할꺼다.
골프존에서는 최고 기록으로 9언더 날렸고, 이번주 필드 예약해놨는데 동반자가 캔슬해서 망했다.
골프백 세트, 파우치, 자석티, 로스트볼 다 준비해놨는데 젠장!
내 인맥은 정말 너무나도 가늘고 짧다. 주변에 골프치는 사람이 이렇게도 없다니 ㅜㅜ

 

아무튼 오늘은 한글날. 그리고 쉬는날.
제목은 한글날인데 쫌 그르네... 졸려... 더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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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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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홀인원

Daily/Diary 2014. 8. 31. 23:53

 

 

골프존 다닌지 1003일 만에, 233번째 경기 만에 터진 홀인원.
스크린 홀인원이라 그닥 자랑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잠깐이나마 으쓱~ 하고 끝!
3게임 내내 너무 거지같이 쳐서 안올릴라고 했는데, 홀인원이라 올린다.
뭐 거의 운빨이긴 한데... 그 운이 로또로 안가고 왜 스크린으로 갔다냐.
근데... 홀인원 했는데... 뭐 없나요...??

 

"이거 먹고 떨어ㅈ3~"

 

 

오~ 사장님 ㄳㄳ~ 이럴 줄 알았으면 2천원 묻었을텐데 ㅋㅋㅋㅋㅋㅋ
이제 마지막 남은 트로피는 비거리 300m, 알바트로스, 콘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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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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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윙폼 스승인 김효주 프로님.
물론 한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이런 멋진 폼으로 인터넷에 떠돌아 주신 것만으로도 나에겐 스승님.
이번에 KLPGA 기아차 메이저대회 첫 우승으로 스타트를 끊었으니 계속해서 슈퍼 루키의 힘을 보여주소서.
물론 골프가 폼만으로 실력이 판가름 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폼에 한표 던지는 1인이다.
타이거우즈나 훌륭한 남자 선수들도 많지만, 김효주 폼이 가장 따라하고 싶은 부드럽고 파워풀한 스윙이다.
절대로 따라할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김효주의 스윙을 보고 또 보고 떠올리면서 연습한다.
김효주 화이팅! 양수진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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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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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링빌CC

Daily/Diary 2014. 5. 13. 00:44

 

 

나의 공을 받아줄 첫 필드. 뉴스프링빌CC 입니다.
새벽 몇시에 잠든지 모를 정도로 말똥말똥 양을 세다가 얼마 못잤지만 컨디션은 최고였습니다.
토요일 낮12시쯤 CC에 도착하고 주차장 옆 광활한 필드를 내다보며 느낀 설레임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떨림이었습니다.
곧 나도 저 넓디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공을 날리게 될꺼라는 기대?
하지만 주차장에 다다른 순간 이바닥의 레벨을 다시 한번 느꼈고 내 차로는 절대로 오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날씨는 정말 구름 한점 없고 선선하게 자연풍이 부는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새옷을 입고 새신을 신고 최대한 처음 온 사람 아님... 척을 하고 말을 아꼈습니다.
아기자기한 붕붕이를 타고 첫 코스에 내려 다함께 준비 운동을 하고 순서를 기다리고, 드디어 내 차례가 왔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필드에서의 첫번째 티샷. 다들 감상하도록.
...
그러나 역시 실전은 상상 속의 훈련과 달랐습니다.
첫 스윙이 바람을 가르는 순간! .............. OB...
약 3초 간의 침묵 후에 동행인1, 동행인2, 동행인3, 캐디. 4명이 한마디씩 했습니다.
"자자 긴장하지말고~", "너무 힘들어갔다. 힘빼고~", "어드레스가 좀 삐뚤은거 같은데?", "천천히 치세요~"
모두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한마디씩 했지만, 생각지 않았던 상황에 내 머릿속은 백지가 됐고,
코앞에 있는 공이 시야에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뭐가 잘못된거지;; 어드레스, 그립, 백스윙... 뭐지;;;'
그 상태에서의 스윙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했습니다.
두번째 샷! .......... OB...
"...", "...", "...아...아깝...", "자 일단 카트 타실게요~"
아 저 듣기싫은 '카트 타실게요~.'
한 10번은 들은듯...ㅋ;
사실 내 인생에 첫 필드 티샷 촬영을 부탁하고 싶었는데, 이 부탁못하는 성격, 으이그...
결국 저 두장의 휑한 사진만.

 

4번홀쯤 지나면서 보여줄꺼 다 보여주고, 이미 만신창이된 스코어를 보며 마음을 비웠고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아져도 뭐... 결국 공은 스무개 정도 잃어버렸고, 후반부터는 재미나게 친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섭취한 맥주와 막걸리도 인상적이었고.
벙커를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벙커엔 빠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의 첫 필드 스코어는 96타. 24오버.
뭔가 이상하죠. 공을 스무개 잃어버렸는데 24오버라니.
머리 올릴 때는 대부분 너그럽게 써준다네요.
실제로는 한 130타 정도 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ㅋㅋ
두손으로 곱게 찢어 휴지통에 넣으려 했지만, 기념이니 간직하라며 굳이 챙겨주셔서 그냥... 간직해 봅니다.

 

라운딩을 끝내고 샤워장에서 몸좀 지지고 사람들과 헤어지고 차에 올라타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그냥... 너덜너덜해진 느낌?
즐거웠지만 결국 만신창이가 된 느낌?
이게 아닌데, 내가 생각했던건 이게 아니었는데...
"처음치고 정말 잘치시네요!"란 말이 듣고 싶었던건데!!!
됐고...
즐거웠습니다. 여러분...

 

간단히 후기를 적어보자면,
일단 필드를 한 번 나와본건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어느 필드를 가도 잘, 아니 실력만큼 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확붙은 것 같습니다.
(모든 초보골퍼 마음이 그렇겠죵?^^)
다만 캐디가 읊어주는 남은 거리만 믿지 말고, 눈대중으로 높낮이와 비거리 계산을 잘해서 클럽을 잡아야 하는데...
그건 필드를 많이 다니면서 경험을 쌓는 수 밖에 없겠죠? 그건 잘 모르겠고.
퍼팅도... 그린 재질에 따라 틀리니 초급자들은 그냥 뭐... 열심히 컨시드 하는 수 밖에...
첫필드에 저 성적에 매우 건방진 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ㅎ
조금 아쉬웠던건 머리를 올리러 오건, 초보자건 다음팀들 때문에 후딱후딱 쳐야 한다는거.
맘편한, 느긋한 라운딩을 다닌다는건 상상하기 힘들다는거.
가장 중요한건 서민들이 다니기엔 너무 비싸다는거.
이렇게 즐거운 사람들과 시간맞추기도 힘들다는거.
결국 스쿠버처럼 좋은 추억으로만 남을수도 있다는거 ^^;

 

내 후기에 모든 주변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았습니다.
"역시... 골프존의 폐해...", "골프존만 다니면 그렇게 되는거야", "이래서 골프존을 다니면 안돼..."
내가 저 소리 듣기 싫어서 정말 잘치고 싶었는데, 젠장 ㅋㅋ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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