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에 해당하는 글 3건

18대 대통령 선거

Daily/Diary 2012. 12. 20. 23:05

 

 

셀 수 없이 투표를 해왔는데, 이번엔 정말 신중히 찍었다.
예전엔 대충 꾸~욱 찍었는데, 이번엔 도장의 위, 아래를 확인하고는 제대로 꾸~욱 찍었다.
도장을 유심히 살피다가 왜 하필 이 마크를 선택했을까 해서 투표장에서 나와 찾아 봤더니,
점복(卜)자이다. '점친다. 찍는다.'는 뜻이었음.
다른 용도로는 용지를 접어 마크가 양쪽에 번졌을 때의 좌우상하를 알아보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각설하고,, 전쟁이 끝난 듯한 느낌이다. 누군가에겐 축제가 됐을 수도 있을 것이고.
MB 때도 그랬지만 주변에 찍어준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대통령이 된다.
내 주변을 다시 돌아봐야 하나.

 

이번에도 내 한 표는 뭍혀 버렸고, 조금은 허탈하다. 허무한건가... 아무튼 기분 참 묘하다. 나꼼수도 때마침 끝이 났고...
6시간 동안 TV 앞에 앉아, 박근혜의 당선을 축하하는 이들을 보며 엔돌핀이 사라지는 듯 했다.
내 사상이 국민 절반의 생각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다.
내 한 표가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앞으로의 5년을 지켜보면 되겠지만...
됐고,,, 앞으로 일어날 새누리당의 재미진 이벤트들 기대하겠습니다.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

정치인 풍자

Daily/Diary 2012. 11. 17. 00:14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술을 예술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위대하신 나랏님들.
팝아트 작가 이하님의 작품과 인터뷰를 보고 공감할 수 없는 용기를 느꼈다고나 할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결과물들이 시민들에게 감동이나 웃음을 주는데,
그 행위가 돈이 목적이 아닌 이 시대의 사실 그대로의 메시지임에도 그 일을 불법이라하고,
그럼에도 계속 그 일을 하고...
그것을 예의주시하는 특정 단체들의 따가운 시선을 즐기는 듯한 위태로워 보이는 예술가.
그 용기는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이제 웃음은 됐고 오래오래 감동만 줬으면 하는 바램이...

 

외국은 정치인 풍자도 넘쳐나고 모두가 그걸 즐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인을 우회적으로만 풍자해도 온갖 법을 같다 붙여 사법처리를 한다고 합니다.
한국은 민주주의 Alpha Test 中 입니다.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

단일화 합의

Daily/Diary 2012. 11. 6. 22:58

 

퇴근하자마자 TV속에서 들려오는 문재인, 안철수 단일후보 합의. "오, 나잇쓰~!" 를 외쳤지만,
생각해보니 난 아직 文/安 중 누굴 선택할지 정하지도 못했었는데...
단지 朴이 낙선하실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 된 것에 대해 기쁘기 그지 없다.
사실 저 셋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앞으로 남은 생 역시 힘겹게 살아가야 함에는 변함이 없다.
朴이 되도, 文이 되도, 安이 되도, 50%의 반대 세력이 열심히 겐세이 놓는 한 달라질 건 없다.
朴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단지 새누리구락부가 4년 동안 깝치는 꼬라지를 보기 싫을 뿐.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