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에 해당하는 글 2건

2021. 03. 23.

여수에 숙소와 가까운 중앙게장백반 집에서 꽃게장부터 먹었다. 난 원래 간장게장 보다는 양념게장을 더 좋아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간장게장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는... 짜지 않은 완벽한 간장양념에 껍질에서 터져나오는 속살...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여수에서 둘러볼 곳들을 고르다가 해상케이블카를 선택했다. 하루전 인터넷 예약하면 천원 할인~ 투명 바닥은 별 차이 없다고 해서 일반 왕복 끊었다. 주차타워로 올라와 일출정에서 오동도 뷰 감상하고, 자산탑승장으로 올랐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8인짜리 캐빈에 혼자 탔다. 여수 바다와 시내를 내려다 볼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바다 위 강풍이 진짜 아찔했다. 요즘 남쪽 바다에 강풍주의보 때문인지 원래 이런건지 이렇게 혼자 죽나 싶어 후덜덜하면서 지나갔다. 다행히 무사 착륙! 아 가끔씩 이렇게 간이 작아질 때가 있단 말이지; 등산 때도 느꼈는데 고소공포증이 아니라 강풍 공포증 같다. 돌산공원에서 일몰 찍고 싶었는데, 아침부터 너무 서둘렀더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돌산대교, 장군도 보고 돌산공원을 산책하며 기다리려다가 2시간을 버틸 곳이 없어서 그냥 발길을 돌렸다. 돌아가는 케이블카 안에서는 그래도 적응이 됐는지 나름 편안했음.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일몰도 못보고 야경도 못보고 향일암도 못가본게 아쉽...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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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성 / 신흥사

Daily/Diary 2019. 3. 18. 21:11

권금성 코스는 설악산의 여러 코스 중 하나로, 신흥사 주차료 4천원, 입장료 3.5천원(1人), 케이블카 탑승요금 1만원(1人)만 내면 스피드하게 속초, 동해, 설악산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코스이다. 사람도 많고 대기시간도 길지만 악천후를 노려 일자를 잘 선택하면 나처럼 대기시간 없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강풍시 케이블카 운행 안함) 케이블카 5분, 등산 5분이면 해발 850m 의 권금성 정상인 봉화대에 도착한다. 권금성은 권씨와 김씨 두 장사가 난을 당할 때 쌓은 성이라 권금성이라고 한다; 봉화대를 중심으로 길이 2.1km 의 산성이 펼쳐져 있다는데 현재 성벽은 거의 허물어져 터만 남아 있다. 승강장에서 아래로 5분 내려가면 해발 700m 에 안락암이라는 작은 절이 있는데 신라 진덕여왕(652년) 때 세워진 암자로 800년이 넘은 무학송이 있다고 하나 악천후로 생략했다;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10분만 걸으면 신흥사를 구경할 수 있다. 신흥사는 진덕여왕(652년) 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며, 본래 이름은 '향성사' 였는데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다가 지금의 신흥사가 되었다. 유명세에 비해 규모는 꽤 소박한 편이며, 남북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통일대불' (높이 14.6m, 청동 108톤) 이 인상적이다. 설악산 커피볶는한옥 '설향' 에서 잠시 눈을 피하며 계피생강차 한 잔 때리고 간단한 산행(?)을 마쳤다. 사실 입장료와 주차료가 아까워서라도 울산바위(왕복4시간) 까지 다녀왔어야 하는데 하늘이 허락치 않아 다음 기회를 노려본다.



* 권금성 추천코스 : 케이블카 -> 권금성 봉화대 -> 안락암 -> 신흥사 -> 흔들바위 ->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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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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