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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

Daily/Hiking 2019. 10. 10. 21:22

2019. 10. 9


입산코스 : 북한산성입구 - 대서문 - 무량사 - 보리사 - 개연폭포 - 대동사 - 약수암 - 백운봉암문 - 백운대 (내 기준 1시간 50분 소요)

하산코스 : 백운봉암문 - 인수봉 - 백운산장 - 백운탐방센터 - 도선사 - 선운산장 - 북한산우이역 (내 기준 2시간 20분 소요)


한글날 기념 등산 계획은 어디로 갈까~ 서울의 도봉산과 북한산 중에 현재 위치에서 대중교통이 조금더 안좋은 북한산으로 결정! (아직 등산 초반이라 몸컨디션이 좋음 ㅋㅋ.) 간단하게 북한산 브리핑을 하자면 북한산과 도봉산은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합되어 있다. 북한산은 생각보다 많은 지역구(서울시 강북구·도봉구·은평구·성북구·종로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양주시·의정부시) 에 걸쳐 있고 그만큼 진입로가 많아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고려시대부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세 봉우리가 삼각처럼 보여 삼각산(三角山)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 한성의 북쪽이라는 뜻에서 북한산이라고 하였다. 아직까지 '삼각산' 이라는 문구가 곳곳에 많이 남아 있다. 사찰도 많고 계곡도 많아 등산 중에 볼 것이 많다. (사찰 때문에 그런건지 전봇대랑 전선들이 시야를 가리는 통에 베린 사진이 많다;)




자가를 가져가면 더 이른시간에 입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야 해서 볼거리가 반으로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오늘은 대중교통에 최적화 되어 있는 북한산성입구와 북한산우이역을 코스로 정하고 북한산을 크로스 해봤다. 날씨는 기상청에서 예상한 대로 매우 맑았고 기온은 8~20도 정도, 청담역에서 5시 30분 첫차을 탔고 남한산성입구에는 6시 45분에 도착했다. 일출 시간이 6시 35분이라 입산전 이미 날은 밝았고 꽤 쌀쌀했다. 차를 가져왔었다면 6시 정도부터 등반을 하고 싶었는데... 이미 등산객들이 대여섯명 보인다. 사람들이 많으면 이래저래 사진찍을때 방해되서 제일 서두른건데... 등산로 입구에서 가까운데 사는 사람들이 이겼다. 지금까지는 런닝화로 등반하다가 오늘은 발목 보호차원에서 농구화를 신어봤다. (아직 등산화를 살 생각이 없음 ㅋㅋ.) 조단을 신고 날아올라~ 그런데 무슨 생각에선지 발목양말을 신고 나와서는; 청담역에서 이미 발뒷꿈치 나간걸 발견했고 쓰라려서 걷기가 힘들었다. 북한산 입구에 등산양말 팔기를 기도하면서 왔는데 정말 딱 한 곳이 그 이른시간에 문을 열어 다행히도 바로 갈아신고 입산할 수 있었다.




입구를 지나 바로 왼편에 북한산 둘레길이 보인다. 보수중인 대서문을 지나 무량사 까지는 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고 내부 차량들만 통행이 가능한 것 같다. 보리사를 지나 약수암까지 어렵지 않은 약간의 오르막길을 지나면 어느새 백운봉암문이 보인다. 여기까지가 1시간 30분 소요. 




거의 다 온 것 같은 느낌인데 백운봉암문부터 백운대까지가 약간 후덜덜 하다. 가파른 오르막과 돌길, 절벽에 박혀있는 와이어에 의지해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치 않았던 광경에 할 말을 잃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올라가는 여성분들과 아이들을 보고 각성했다. 나도 초딩때는 울산바위 와이어를 가지고 놀았었는데... 저때는 죽는게 두렵지 않은가보다; 떨어질거라는 생각도 안할꺼고 떨어지면 죽는다는 생각도 안하겠지; 일단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쫄긴 했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등반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다른 등산객들에 묻어가 백운대를 찍었다.(해발835M) 자랑스럽게 흩날리는 태극기와 함께 인증샷 한방. 다른 등산객들이 없었으면 태극기에서 360도 턴하며 멋지게 동영상을 찍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여기까지! 




백운대를 내려갈 때는 올라오는 등산객들과 마주하는 좁은 절벽길이 많아 둘 중 하나는 기다려줘야 하는 불편함이 조금 있었다. 백운봉암문에서 1차 간식 흡입. 하산길에는 처음으로 등산 스틱을 펴 사용해 봤는데 처음이라 상당히 어색하고 빠르게 내려갈 수가 없었다. 엄청 천천히 내려갔다. 땀이 한방울도 안날 정도로. 스틱 없이도 이렇게 천천히 내려가면 무리가 없을 것처럼 느껴지는 정도로 ㅋㅋ. 도선사에 거의 다달았을 때쯔음 조금 익숙해 졌다고 해야 할까. 여기서 2차 간식 흡입. 북한산 아래의 도선사를 한바퀴 돌아보고 맑디맑은 우이천을 따라 내려갔다. 북한산우이역 직전에 백운대 포토존이 있어서 한방 더 박고 마무으리! 도선사 때문에 우이동 코스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볼 게 없었어서 아쉬움...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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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Daily/Diary 2014. 10. 9. 01:43

 

 

 

150일간의 길고 긴 여정을 끝냈다. 일당백 아니 일당삼을 증명했고 나도 의뢰인도 약속을 지켰다. 간만에 뿌듯하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역시나 생각을 컴퓨터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없다.
일단 불가능할 정도의 좋은 아이디어는 불행하게도 나에게 의뢰하지 않는다. ㅡㅡ;
일정을 맞추느라 잠시 낮과 밤이 바뀌었고 40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지 않은 기록도 세웠다.

 

그간에 글쓰고 싶은 기삿거리들이 참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아니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은 있었지만 '글쓰기' 와 '놀기' 의 기로에서 놀기를 선택했다..

 

9월 한달간 아시안게임 정말 재밌게 봤다. 아시안게임 하느라 죄다 결방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아시안게임을 보고 말았다.
주연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나라 응원 많이 했다. (애국심 上)
추석 바로 전에 완치 판정으로 추석 날부터 다시 음주를 시작했다.
운동해도 빠지지 않던 뱃살이 금주 후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어 음주=뱃살 로 잠정 결론 짓고 음주 기회를 상당히 줄였다.
담배값 인상이 결정됐다. 잠시 흡연 중인 나는 내년 1월 1일부로 다시 금연을 계획했다.
그런 신발스러운 정책으로 너희들의 용돈을 더 챙기려 한다면 기꺼이 금연해 주리라.
오늘 커쇼의 패배로 올해는 더 이상 류현진을 볼 수 없게 됐다. 1달간의 사건들 중에 가장 슬픈 일이다.
또 무슨일이 있었지...

 

개인적으로는 9월 29일 내 영명축일이었는데... 곧 가브리엘 총정리 한번 할꺼다.
골프존에서는 최고 기록으로 9언더 날렸고, 이번주 필드 예약해놨는데 동반자가 캔슬해서 망했다.
골프백 세트, 파우치, 자석티, 로스트볼 다 준비해놨는데 젠장!
내 인맥은 정말 너무나도 가늘고 짧다. 주변에 골프치는 사람이 이렇게도 없다니 ㅜㅜ

 

아무튼 오늘은 한글날. 그리고 쉬는날.
제목은 한글날인데 쫌 그르네... 졸려... 더 이상은...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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