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이 시작되었다.
이미 출근시간을 넘긴 시각.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뒤에서 울리는 죽일듯한 경적소리.
너희들의 출근길을 막아서 미안하지만, 똥밟았다고 생각하시게.
뒤로 미끄러질까봐 겁내 후덜덜했는데... 암튼 오늘도 버텼다.
겨울엔 그냥 퇴근하지 말아야겠다. ㅜ
WRITTEN BY
-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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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이 시작되었다.
이미 출근시간을 넘긴 시각.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뒤에서 울리는 죽일듯한 경적소리.
너희들의 출근길을 막아서 미안하지만, 똥밟았다고 생각하시게.
뒤로 미끄러질까봐 겁내 후덜덜했는데... 암튼 오늘도 버텼다.
겨울엔 그냥 퇴근하지 말아야겠다. ㅜ
어제 그렇게 사고가 많이 났다지. 나도 예보를 보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근길에 올랐었는데...
눈길에 치명적인 내 오공이, 작년에도 딱 한번 후덜덜했던 기억이 있지만 쫄지않고 달렸다.
미끄러져 봤자 차 좀 돌고, 신호등에 파란불 켜져도 못움직이면 다음 신호까지 기다리면 되고.
차 막히는 시간에 출근하는 것보단 이게 더 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