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기도 민망하지만... 어쨌든 맺음은 지어야 하니.ㅋㅋ 지난주 금요일 3주간의 체지방 감량 중단을 선언했다. (참고페이지 : /2391, /2399)

목표는 4주간 몸무게 63kg -> 61kg, 체지방 18%(11.4kg) -> 13%(8.2kg), 근육량 29kg -> 30kg 이었다. 2주동안 몸무게 62.5kg, 체지방 14.2%(8.9kg), 근육량 30kg 를 찍었고,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난 음주량으로 1주동안 체지방이 0.3kg 늘었다. 후... 그럼 그렇지. 맘편하게 포기하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술케줄을 미친듯이 즐겼다.


포기 요인을 적어봤다. 하나는 술케줄. 최대한 피해보려 했지만 피할 수 없는 자리도 있다. 술은 안마실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술안주 역시 프로젝트에 알맞는 식단도 아니다. 일단 식단에 예외가 생겨버리니 1주일간의 결과도 올바르게 나오지 않을뿐더러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한 군것질 생각. 술도 마셨는데 과자도 조금 먹을까? 참아야 하는 스트레스. 그리고 3주간의 데이터로 내몸의 체지방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4주를 채울 이유가 없었다. 3주와 4주의 스케줄이 같았기 때문에 ㅜ.


3주 동안 내 체지방을 관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2주동안 하루 식단 바나나, 보충제 / 닭가슴살, 에너지바, 고구마, 삶은달걀 / 도시락, 견과류 (칼로리 1,282 탄수화물 160 단백질 97 지방 32.4) 과 약간의 음주, 약간의 고칼로리 음료를 먹고 거기에 2시간의 근력운동을 주 5회한 결과 체지방은 2.5kg 줄었지만 몸무게는 62.5kg 으로 꾸준했다. 이걸로 봤을 때 내 몸은 저 식단을 엄격히 지키면서 운동하면 체지방 8.5kg 정도는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유산소, 등산, 바이크 등을 겸하면 7.5kg(12%) 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 제일 놀라운 결과는 허리살이 꽤 줄었다. 벨트를 1칸 줄이고도 여유가 생겼다. 생각지도 않아서 재보진 않았지만 3cm 정도는 확실히 줄었다. 허리살 빼고 싶은 분들께 강력추천!


체지방 12% 도 가능하겠지만 이제는 굳이 저렇게 빼고 싶지는 않다. 힘들게 빼는거에 비해 티가 별로 안남. 지금은 그냥 다시 과자도 먹고 싶고 라면도 먹고 싶고 콜라도 먹고 싶고...ㅋㅋ 다행인것은 예전 정도로 미친듯이 과자가 땡기지는 않는다는 것! 적당히 먹으면서 유지해야지. 아래는 before(체지방 18%) after(체지방 15%) 사진. 티남? 안남~ 단지 힘 세게 주고 덜 준 차이, 조명 밝고 어두운 차이...




ps. 오늘 나무위키에서 본 성인 표준 체중으로 계산하면 난 63.65kg 이어야 한다. 지금까지 61kg 인줄 알았음; 뭐 몸무게는 신경도 안쓰지만... 다시 보니 60kg 여야됨... 대체 어딜보는거야....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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