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에 해당하는 글 10건

2018년 결산

Daily/Diary 2018. 12. 30. 00:39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나의 기가막힌 슬로건. '아껴서 부자되자.' 이런걸로 할껄... 이미 늦었다.

독립하고 뭔가 잠잠한 듯 싶더니만 하나 둘 씩 일 벌려놓은게 그새 너무 어수선해져서 또 정신을 못차리겠다.

업무에만 매진해오다 딴짓거리를 같이 하려니 업무는 점점 쌓이고 계속 이래도 되나 싶네.

이 모든 상황이 피아노에서 비롯됐다면 피아노가 너무 슬퍼하려나ㅜ 유튜브를 하다보니 각종 SNS 까지 하게되고 건너건너 가다보니 커뮤니티 활동까지!

그래서 그 사이 뭔가 또 만들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막상 피아노 친지는 2주가 넘었고 SNS 는 하루에 30분도 채 하지 않는데...

아주 작은 커뮤니티에서 잠깐 머물렀다가 그 속에서 음악에 미친 이들과 떠들어보니 함께 미친거 같은...

그렇게 미쳐 있다가 내가 지금 음악에 미쳐도 되는지 잠시 생각 중이다. 이러다 말아야 할텐데...


궁시렁거리는 김에 올해 결산도 마저해야겠다.


* 올해 한 것들

  - 파산, 독립, 피아노, 금연, 내시경, 청약당첨


* 내년에 할 것들

  - 회생, 피아노, 금연, 회사존버, 청약포기


옥에 티가 하나 있긴 하지만... 그 하나가 겁나 크긴 하지만... 착실하게 헤쳐나가자.

빨리 지나가라 2018년, 꼴도 보기 싫다. 훠어이~~~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



아래 글을 보니 참...ㅋㅋ 저 때는 망했다고 생각해서 올린건데, 지금은 저 가격이 다시오면 소원이 없을 정도.

한 때 2000원이었던 에이다는 100원이 됐다. 다 잃었다.ㅋㅋ 비트코인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알트가 저렇게 됐다.

역시 투자, 도박 같은건 애초에 젬병인 놈이 깝칠때부터 알아봤다. 생각보다 빨리 망해서 조금 놀라긴 했다만.

틈만 나면 차트만 보고 있었는데, 차트를 오래 본다고 해서 코인은 오르지 않는다. 내 돈과 시간만 잡아먹을 뿐.

후련하다. 물욕이란 걸 쫓으면 어찌되는지 몸소 깨닫게 된 계기가 됐다.

모든걸 내려놓고 잠 좀 편하게 자겠지 했는데, 현실을 마주하기 싫은지 이불속에서 반나절을 넘게 있었다.


신기하게도 잔고가 내 자존심의 마지노선에 다다르면 죽고 싶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말짱하다.

좋게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빠져나갈 수 있다는게 더 다행스럽기도 하다.

이렇게 쿨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이유는, 더 이상은 자신이 없다. 

중간중간 한줄기 빛이 보여서 지금껏 그 빛만 바라보고 있었다면 이제는 암흑뿐이다.

지금의 코인판은 마치 도살장 같다. 들어가면 바로 그냥 뒈진다고나 할까. 물론 잘치고 빠지는 선수들도 많겠지만...

여전히 규제 뉴스 하나 터지면 전 세계에서 던지느라 난리이며, 알트들은 정말 개작살이 난다.

한달 전만 해도 더 이상 떨어질 데가 없다고 생각하고 다 갖다 부었는데, 이제 확실히 알겠다.

어떤 코인이든, 누가 얼마를 생각하든, 바닥은 생각하는 것 그 이하가 될 수 있다는데 남은 돈 몇만원을 걸어본다. ㅋ


이제 3개월 전으로 돌아가서, 즐겁게 놀기도 하고, 잠도 잘자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지...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

2016 반성의 시간

Daily/Diary 2016. 12. 8. 22:49



내 인생의 30대. 3주 정도 남았다.

30대의 마지막 생일에 선물하나 없이 보내는 것이 불쌍하여 나에게 미친듯이 선물을 줬다. 사진이 끝이 아님...

올해는 치장을 잊고 산듯하다. 머리도 있던 머리, 옷도 입던 옷, 신발도 신던 신발. 아 가방을 샀군.

아무튼 간만에 쇼핑을 해보니 점점 로또가 절실해 진다. ㅋㅋ


9월 프로젝트의 오픈과 동시에 팀에 무슨 마가 꼈는지 주기적으로 개인 사고가 터지고 있다.

그 사고마저 나는 쏙쏙 피해다니고 있소만...

어마무시한 아홉수도 이렇게 조용히 보내버리는 엄청난 능력.


한 가지 실망스러운건 술, 담배도 그러하지만... 쉬는 날을 정말 아무 의미없이 보내는 게으름이 너무 싫다는.

평일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듯한데, 여가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이 불쌍한 영혼을 어이하나.

계획도 세우고 열정도 가지고 해야 하는데 이 휴일만 되면 나를 놓아버리는 이 똥멍충이 머저리 말미잘...

어제부터 올 여름의 보상으로 한 주간 휴가가 시작됐는데 다행히 휴가 둘째날 똥멍충이처럼 있는 것을 재빠르게 눈치챘다.

그네나라가 이 모양인데 이러려고 휴가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해.


"장애물이 보이는 것은 목표에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지금 눈이 많이 돌아가 있다.

내 삶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다 처단하자.

이마저 행복한 것도 유지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지.


하는 짓에 비해 1년에 한번 꼴로 반성하는 것도 반성해야 겠지만 이 주기가 가장 효과적인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또 한번 마음에 새긴다.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

2016 Race Start

Daily/Diary 2016. 1. 3. 23:56

 

 

 

조금은 늦은 2015년의 정리와 2016년의 각오.

 

 

2015년 ★★★★☆


전반적으로 좋았던 한 해. 억울한 일, 사고 등 특별히 기억나는 나쁜 일은 없었음. 가족들도 무탈했고, 올해도 썸은 없었음.

 

event 1. 두번째 차량 구매로 주머니는 많이 허전해 졌지만 뭔가 성공한 듯한 착각으로 살고 있음. 현실은 집도 절도 없음.
event 2. 헬스장 먹튀ㅋ. 9월 중순부터 운동 중단. 운동 안하고 4개월 가량을 쉬는건 근 10년만에 처음인듯.

event 3. 이 때문인지 골프로 누적된 허리 피로가 기침하다가 터져 12월에 디스크로 보름간 고생.
event 4. 딱 1년 만에 다시 냉담 시작. 원인은 주말 출근. 당분간 신앙생활 계획 없음.
event 5. 10개월 만에 다시 흡연 시작. 원인은 묻지마 흡연. 당분간 금연 계획 없음.

 

 

2016년의 각오.


어서 줏어들었는데 올해부터 말띠는 삼재다. 복일까 흉일까.
그냥 작년처럼? 좋은 일은 바라지도 않으니 나쁜 일만 없기를 바람.
어느덧 30대의 마지막 해가 되었지만, 평년처럼 금연할 생각은 없고, 여자 만날 생각도 없고...
요즘은 힘들게 사는 커플들을 보며, 니가 부럽다는 말과 내가 낫다는 생각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음.
운동은 다시 내일부터 시작해야지. 올해는 간단하게 홈트레이닝으로 구상 중.
丙申들의 해이니 六甲하다가 엄한일 당하지 말고 조용히 살아야지.

 

조용히~~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

Be back

Daily/Diary 2010. 4. 23. 08:2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엊그제 몇 살이었냐는 물음에 한참을 생각해 보니 서른정도 이후엔 뭘하고 살았는지 별 감흥이 없다.
분명 그 사이 서른 한살도 서른 두살도 지났는데...
나이를 인식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주변 및 상황이 서른살때랑 크게 달라진게 없어서일까.
공부하는 시절에는 학년이 변하면서 성장을 느끼고, 군대에서는 계급이 변해서, 사회에서는 꾸준히 성장하며 여러 일들을 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별 발전없이 성장도 없이 나이만 늘어나고 외모만 늙어가고 있었다.

아무 탈없이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며 직장도 얻고 주변인들과 마음 편하게 지내고, 틈날때 하고 싶은거 하면서 물 흐르듯 유유히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안일하다 못해 방치된 인생이요, 내 미래에 대한 아무 계획없는 방종이었다.
핸드폰으로 온 문자 두 통에 지금까지 지내온 수 년간의 생활이 부끄러워지고 후회막급하게 되어버렸다.
사회 초년생때까지만 해도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는데... 지금은 뭐, 그저그런 놈이 되어버렸다.
늦었지만 남은 인생 후회없이 살아보자.
부자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혹은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의미없이 시간 보내지 말고, 정신차리고, 꿈을 가지고, 계획을 세우고, 똑!바!로! 살자. 긴장하고! 뻘짓하지 말고!

"나는 천천히 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뒤로 가지는 않는다."

담배도 좀 끊게 누가 문자 한 통 보내주삼.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